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문재인시대] 호남특보에서 퍼스트레이디로···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러브레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주화운동이 맺은 ‘운명적 아내와 만남’
대학 캠퍼스 커플 ‘대통령 부부’ 첫 탄생

[뉴스핌=장봄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운동 기간 '호남 특보'는 다름 아닌 영부인 김정숙 여사였다.

결혼식 사진. [민주당 제공]

그가 호남에 공을 들인 배경엔 급변한 대선구도가 있다. 2012년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당시 후보와 문 후보가 여야 1대 1 구도를 이뤄 호남에서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19대 대선에선 호남을 기반으로 창당한 국민의당 소속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와 호남 표를 나눠 갖는 구도가 된 것이다.

진중한 성격의 문 대통령과 달리 활달한 김 여사는 적극적인 유세를 펼치며 유권자의 손을 잡았다.

시장에서 칼국수를 먹으면서 보고 들은 민심을 남편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이 살피지 못한 곳을 김 여사가 찾았다. 지지자들은 그를 '따뜻한 정숙씨'라고 부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같은 대학 동문이다. 김 여사는 경희대 음대 성악과 74학번이다. 문 대통령은 법대 72학번.

"학교 축제 때 친구 오빠 소개로 만나게 됐죠. 그 오빠가 재인씨가 알랭드롱 닮았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기대를 갖고 나갔는데 후줄근한 점퍼를 입고 나왔더군요. 저는 남자들이 양복입고 오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눈을 내리깔고 그랬어요." 김 여사가 본 문 대통령의 첫 인상이다.

문 대통령 부부의 연애 스토리에는 1970년대 암울함이 그대로 녹아 있다. 유신헌법 반대 집회에 앞장서 시위하다 최루가스를 맞고 쓰러져 있는 문 대통령을 마침 지나가던 김 여사가 발견했고, 물수건으로 얼굴을 적셔줬다고 한다.

하지만 데이트는 면회의 기억 뿐이었다. 문 대통령은 민주화운동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적이 있다. 김 여사는 수시로 구치소를 찾았다.

또 군에 입대할 때도 김 여사는 훈련소까지 찾아갔고, 제대하는 날 부대 앞에서 기다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법시험 공부를 위해 절로 들어갔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을 묵묵히 참고 기다렸다.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싹틀 수밖에 없을 터.

문 대통령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은 참여정부 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노 전 대통령과 부산 지역에서 노동·인권변호사로 남다른 우정을 쌓았다.

노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문 대통령도 청와대를 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문재인을 친구로 둔, 내가 가장 좋은 대통령 후보"라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문 대통령을 곁에 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문 대통령은 변호사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후 갑작스러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큰 충격을 받게 된다.

가족과 함께. [민주당 제공]
 
김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난 뒤 오는 그 허무함을 시작으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부조리한 문제들, 그것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을 접하다보니 (문 대통령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결국 정치계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한다.
 
김 여사는 누구보다 오랜 시간동안 문 대통령 곁에 있었다. 그러면서 대의를 향한 남편의 진정성을 존중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들과 소주 한잔 나누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 자리에 영부인 김 여사가 같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김정숙 여사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일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약했다. 1981년 문 대통령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1남 1녀를 두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치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뒷산에 올라 대화를 하는 모습. [민주당 제공]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