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인도에서 1조원 규모의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SH공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롯데그룹이 추진했던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 참여를 제안했다”며 “사업성 분석을 위해 현지에 직원을 파견했다”고 말했다.
뉴델리 복합역사 개발 사업은 지난 2015년 정부와 롯데그룹이 함께 추진했던 프로젝트다. 사업비 총 1조원을 들여 서울역 7배 크기인 72만7000㎡ 부지에 호텔, 오피스, 쇼핑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인도 내 외국인 투자가 주춤해지고 롯데그룹도 경영권 문제와 비자금 조성 의혹이 겹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해졌다.
이에 정부는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SH공사를 새로운 사업자로 제안했다.
SH공사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가지고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며 “사업성 검토 이후 최종 사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