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규모도 종전보다 1100명 늘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IT업체 시스코(종목코드: CSCO)가 기대보다 낮은 실적 전망을 발표하자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18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시스코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 감소보다 큰 감소폭이다.
시스코는 같은 기간 주당순익(EPS)이 46~51센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또한 전문가 전망치인 52.8센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스코는 지난 4월 29일 끝난 회계연도 3분기(올해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은 119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 감소했다.
순익은 25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4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는 7% 증가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arnings per diluted share)은 50센트로, 역시 월가 예상치 47센트를 넘어섰다. 전년대비로는 9% 증가했다.
이 밖에 시스코는 작년 8월에 발표했던 구조조정 규모를 늘린다고 발표했다. 애초에는 55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으나, 이날 발표에서 1100명이 더 추가 영향을 받겠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1.4% 하락한 33.82달러에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7.48% 추가 하락한 3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시스코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