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인물] 유학비 송금 아이디어로 재벌된 이쓰후이 창립자 가오위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업 밑천은 오로지 인적네트워크와 친화력
중국 기라성같은 엔젤투자자 주목한 청년 사업가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5일 오후 4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19세의 나이에 유학비 송금 전문 서비스 업체를 설립해 매출 1600억원의 중견 회사로 키워낸 청년 기업가. 중국 학부모들의 외화 송금 불편을 한방에 해결해준 스타트업 이쓰후이(易思匯 EasyTransfer)의 창업자 가오위퉁(高宇同)이 중국 스타트업 업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1994년생으로 전형적인 90허우(90년대생)인 가오위퉁은 준비된 비즈니스 감각과 탁월한 인맥 관리,  뛰어난 말솜씨로 고객과 유명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교내 인기스타, 유학생 불편 해결사 자청

유학비 납부(결제) 서비스업체 이쓰후이는 2013년 3월 설립됐다. 창업의 계기는 자신이 겪었던 유학비 송금 관련 골치 아팠던 경험으로부터 비롯됐다. 2010년 8월 가오위퉁(高宇同)은 유학체류비가 엉뚱한 곳으로 잘못 보내졌을지 걱정하는 어머니와 40분 동안 통화하며 진을 뺐다.

사실 그때만해도 이런 일은 일상이었다. 당시 해외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학비 등 체류비를 송금 받을 수 있는 루트는 ‘은행 전신환(telegraph transfer)’ 한가지로 국한되어 있었다. 수수료는 2.5%~2.8%로 터무니없이 비쌌고, 서류도 영문으로 된 것뿐이라 학부모들은 정보를 잘못 적어 송금액을 되돌려 받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유학생들이 필요한 때 돈을 송금 받지 못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던 것. 

“은행의 복잡한 절차를 없애버리고 직접 미국 학교와 연계할 수만 있다면 유학생 1명당 3000위안은 절약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가오위퉁은 그 즉시 사업파트너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평소 입담 좋고 똑똑하기로 유명했던 가오위퉁, 그의 파트너는 가까운 곳에서 나타났다. 바로 가오위퉁과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온 상샤오(尚嘯)였다. 당시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은 상사오는 미국 최대 등록금 납부 서비스업체 넬넷(Nelnet)의 관계자와 친분이 있었던 터라 그 분야에 해박했고, 서비스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사업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남다른 사업감각과 네트워크,  뛰어난 친화력 으로 난국을 돌파해나갔고 마침내 성공적인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쓰후이 창립자 가오위퉁(高宇同) <사진=바이두>

가오위퉁은 학창시절 학급 간부를 도맡아 할 정도로 리더십과 친화력을 갖춘 아이였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미국으로 캠핑을 갔다가 자율적인 학습 시스템에 반한 그는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유학생활은 생각처럼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당시 가오위퉁은 그 학교 최초의 중국인 유학생이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공간, 입에 맞지 않는 미국 음식, 순전히 영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은 스트레스 그 자체였다.

가오위퉁은 친구를 사귀는 것부터 하나씩 극복해나갔다. 타고난 스포츠 감각을 바탕으로 테니스, 수영 등에서 실력을 발휘했고, 3개월 뒤에는 학교 내 유명인사가 됐다. 한편으로는 밤낮없이 영어 단어를 암기하며 어학실력 늘리기에도 힘썼다. 반 년의 시간이 흘렀고, 가오위퉁은 교내 외 각종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학교 신문을 장식했다.

3년이 지난 2013년, 우수한 성적으로 서던 캘리포니아(남가주) 대학교 마샬경영대학원에 입학한 가오위퉁. 그는 중국학생 연합회 대표 등 활동을 하면서도 자신의 장기인 화술과 수학 실력을 바탕으로 수업 중에도 빛을 발할 수 있었다.

◆ 언변의 마술사, 고객 투자자 신뢰 얻어

가오위퉁은 2013년 이쓰후이를 설립한 뒤 파트너 상샤오의 도움을 받아 플랫폼 설계 등 서비스 개발작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하지만 막상 미국 학교에 유학 송금 서비스를 설득하고 그들과 사업 협력 제휴를 맺는 일부터 그리 쉬운게 아니었다.  

가오위퉁은 그해 4월부터 미국 동서부를 오가며 300여개 학교를 돌았지만 결과는 낙관적이지 못했다. 어찌보면 미국에 온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19세 고등학생이 꺼내놓은 사업 아이템이니 문전박대만 당하지 않아도 선방한 셈이었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가오위퉁의 절실한 마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가오위퉁의 모교 마운트 마이클(Mount Michael) 고등학교가 구세주 처럼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 첫단추를 꿰는데 어려움을 겪고 나자 그 다음부터는 일이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삽시간에 미국 상위권 50개 고등학교 및 100대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2013년 연말에는 하버드, MIT, 예일 등 미국 최고 명문대들과의 제휴에도 성공했다.  

가오위퉁이 그 다음으로 한 일은 중국 은행들과의 담판이었다. 안타깝게도 당시 중국에는 국제결제 분야에 관한 명확한 정책이 존재하지 않았고, 은행 입장에서 유학비 송금은 소수에 국한된 업무였기 때문에 가오위퉁의 설득이 잘 통하지 않았다.

여러 번의 헛걸음 끝에 가까스로 한 주식제 은행과의 제휴를 따냈으며, 이후 민생은행(民生銀行), 광다은행(光大銀行)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에는 비자(VISA)카드, 이바오즈푸(易寶支付 YEEPAY)와 전략 제휴를 맺는 데 성공했다.

유학비 납부 서비스 이쓰후이(易思匯 EasyTransfer) 메인 화면 <사진=바이두>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필요했다. 유학 등록금은 상당히 큰 금액이었고, 따라서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 학생 및 학부모의 신뢰 쌓기는 필수적이었다. 2014년 7월, 가오위퉁은 5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초대해 미국 유학생 교류모임을 개최했다. 이후 1년 간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유학생을 많이 배출하는 도시를 찾아 유학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모임을 가졌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인지도 제고를 위해 투입하는 비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자금부족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가오위퉁은 중국 유명 엔젤투자자 쉐만쯔(薛蠻子)를 찾아 나선다. 그는 주어진 시간 단 5분 동안 쉐만쯔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곧이어 엔젤투자자 쉬샤오핑(徐小平)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한다.

서비스 개선을 위한 가오위퉁의 노력은 계속됐다. 단순히 회원 가입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실질적 이용자’수를 늘리기 위해 고객 서비스 전담반을 구성했다. 일대일로 서비스를 안내하고 송금이 완료된 사실을 통보해주는 서비스는 고객 신뢰도를 키우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단 3개월 만에 이쓰후이 이용자의 서비스 재이용률은 55%에서 85%로 30% 증가했다.

2016년 4월, 이쓰후이는 IDG캐피털로부터 Pre-A 시리즈 펀딩으로 수천만위안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1분기 기준, 이쓰후이의 매출액은 10억위안(한화 16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배 성장한 수치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新浪財經)에 따르면 가오위퉁은 현재 미국 하버드대 MBA 과정에 합격한 상태다. 주경야독의 성실함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가오위퉁. 만23세 청년 창업가의 꿈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사진
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