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드론 운영지침'을 마련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시가 초고화질 카메라가 장착된 최첨단 무인항공기(드론)으로 한강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드론 활용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교량점검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7월 드론을 투입해 행주대교 주탑 부분을 점검할 예정이다.
행주대교는 주탑 높이가 30m로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전문가들이 크레인 장비를 이용해 점검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최첨단 드론을 투입하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 상판 측면, 수상교각, 주탑을 비롯한 곳들을 점검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무원 정기점검(1년 2회 이상) ▲안전점검 전문기관 용역을 통한 정밀점검(1~3년 주기) ▲정밀안전진단(4~6년 주기)에 드론을 이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드론 운영지침'을 마련해 오는 2018년부터는 서울 한강교량 전체(총 20개)에 전면 활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3월 드론으로 천호대교와 성수대교를 시범 점검한 결과 누수, 백태, 콘크리트 파손·균열, 페인트 벗겨짐 같은 세밀한 하자를 발견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천호대교, 성수대교 점검을 통해 발견된 손상 부분은 세부점검 후 하반기까지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한강 교량 점검지역 예시 <사진=서울시> |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