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 6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주택 매맷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의 2017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12일 기준)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21%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0.07%p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전국 매매가는 1.12% 올랐다. 다만 이번달 월간동향 조사 기준일은 12일로 6.19대책 효과는 미반영됐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서울, 부산, 세종 일부 지역에서 유동자금이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유입되며 단기 과열양상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0.35% 상승했고 지방은 0.09% 올랐다. 충남, 경남 일부지역은 신규 입주물량 공급이 몰리며 하락세가 나타났다.
<자료=한국감정원> |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은 133개서 129개로 줄었다. 하락지역(42→43개)과 보합지역(1→4개)은 늘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22%, 연립주택 0.13%, 단독주택 0.25%씩 올랐다.
아파트 규모별 매매가는 85초과~102㎡이하(0.32%), 135㎡초과(0.26%), 60㎡이하(0.22%), 60초과~85㎡이하(0.21%), 102초과~135㎡이하(0.19%) 순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모든 유형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은 0.08% 오르며 강보합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 0.11%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때 상승폭이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과 부산을 포함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은 0.19% 상승했지만 지방에서는 0.0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일부 지방은 전세공급이 늘어나며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달 대비 상승지역은 128개서 124개로 줄었지만 보합지역은 4개서 9개로 늘었다.
전국 월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월세거래는 전세물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늘었다. 수도권에서 0.02% 상승했지만 지방은 0.06% 하락했다.
월세 유형별로는 월세와 준월세는 각각 0.06%, 0.04% 하락했지만 준전세는 0.03%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