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CBSI 90.4로 3개월 연속 상승…"체감경기 회복은 아냐"
[뉴스핌=김지유 기자] 7월 건설업 비수기를 맞아 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수준이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7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전망치가 지난달 보다 1.4P 하락한 89.0을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하면 지금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가 낙관적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다.
<자료=건설산업연구원> |
7월은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계절이다. 이에 따라 전망치가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지난달과 동일한 100.0으로 집계돼 체감경기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견기업은 89.3, 중소기업은 80.4를 내놓았다.
7월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는 지난달 보다 0.6P 하락한 93.2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90.3, 주택과 비주택 건축이 각각 87.7, 88.1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CBSI는 1달 전 보다 3.8P 상승한 9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0.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발주 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기성 및 공사대금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된 것이 이유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다만 CBSI가 여전히 기준선(100)에 미치지 못한 90선 초반으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회복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7월 비수기를 앞두고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