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기 10곳 중 6곳 채용 미달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17년07월31일 11:19

최종수정 : 2017년07월31일 11:19

대기업과 처우 격차·구직자 편견이 핵심…"임금격차 해소해야"

[뉴스핌=함지현 기자] 중소기업들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지금도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는 만큼 이를 헤쳐나갈 방안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5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100만+ 일자리 박람회'를 방문한 취업 준비생이 박람회 안내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 기자>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이 구인난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는 대기업과의 임금격차가 꼽힌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 임금격차가 너무 클 뿐만 아니라 복지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며 "중기 입장에서는 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하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복합적인 이유로 중소기업이 인력난에 빠졌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이는 게 1순위"라며 "정부가 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 실효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진행한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중소기업이 구인을 시도했음에도 충원하지 못한 이유로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18.7%)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임금은 대기업 비정규직 대비 59.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정규직 임금과 비교해도 71% 수준이다. 대기업에 비해 낮은 처우는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만들고 결국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실제로 구인구직사이트인 사람인이 중소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106개 기업 중 59.4%가 '당초 계획했던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구인난의 원인으로는 '구직자의 편견'(44.6%, 복수응답)과 '대기업과의 처우 격차'(44.6%)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소기업의 비전 및 내부 시스템 부재'(33.7%),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제일주의'(25.7%), '인재 DB 등 인재 정보 부족'(21.8%), '정부 지원책 부재'(15.8%)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임금격차를 줄이는 것이 답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등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 확대와 관련 규제를 과감히 철폐할 수 있는 시스템적 접근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강성노조가 중기의 임금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특정 대기업의 강성노조가 자신들의 임금 상승을 유도하고 있는데 그 증가분은 하도급에 전가된다"며 "중기 입장에서 원자재값은 올라가는데 돈은 더 받지 못하니 결국 직원들의 인건비를 줄일 수밖에 없는 문제를 해소하는 게 핵심"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올 하반기 8000억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중소기업에 추가로 공급키로 했다. 특히 청년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창업기업지원자금 4000억원을 창업기업에게 1.7~2.0%(변동) 금리로 시설자금(최대 45억원, 10년 이내) 및 운전자금(최대 5억원, 5년 이내)으로 융자해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