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브렉시트’ 런던-프랑크푸르트 주택시장 명암

기사입력 : 2017년09월15일 02:42

최종수정 : 2017년09월15일 02:42

런던 집값 '풀썩' 프랑프푸르트 공급 부족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파장이 이어지면서 런던 중심부의 주택 가격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꺾였다.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유럽 비즈니스 거점을 런던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서 부동산 시장의 타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런던 주택시장 <사진=블룸버그>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이와 극명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런던을 떠난 인력들이 몰려들면서 주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동시에 가격 역시 들썩이고 있다.

두 개 도시의 최근 주택 시장 추이는 이른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파장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부동산 시장 조사 업체 RICS에 따르면 8월 영국 전체 주택 가격 지수가 6을 기록해 전월 1에서 완만하게 상승했다.

반면 런던의 주택 가격 지수는 마이너스 56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가운데 8월 집값 하락을 목격한 이들이 상승을 확인한 이들보다 56%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 20년간 네 배 급등한 런던의 주택 가격이 지난달 뚜렷한 약세를 나타낸 것은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RICS의 사이먼 루빈슨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지표는 브렉시트가 런던 부동산의 가격과 거래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런던을 중심으로 영국 남동부 지역의 주택 시장이 일제히 모멘텀을 상실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RICS의 조사에 따르면 런던의 세입자 가운데 61%에 이르는 이들이 주택 소유주의 런던 전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주택 시장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브렉시트 이주민들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이면서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두 자리 수의 주택 가격 상승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브렉시트로 인해 런던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주하는 신규 거주자를 5000명으로 예상했던 도이체방크는 최근 수치를 8000명으로 높여 잡았다. 전망치는 앞으로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는 브렉시트 여파로 프랑크푸르트의 주택 가격이 12% 가량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3만건 가량 아파트 공급 부족 상태인 주택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부동산 조사 업체 헬라바에 따르면 2016년 프랑크푸르트의 인구는 약 1만6000명 증가한 데 반해 신규 주택 공급은 4000건에 불과했다.

헬라바의 스테판 미트로풀로스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독일 안팎에서 이주자들이 몰려들면서 프랑크푸르트의 건설 경기가 활기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 직장인들과 그 밖에 저소득층이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마저 연출되고 있다.

한편 영국은 2019년3월 EU 탈퇴를 목표로 유럽 주요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탈퇴 이후 영국의 입지가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씨티그룹과 골드만 삭스, 스탠다드 차타드 등 주요 금융업체들은 런던의 인력을 축소하는 한편 프랑크푸르트로 비즈니스의 무게 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