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선언문 발표
[뉴스핌=김지유 기자] GS건설이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한 영업과열을 막고 질서를 회복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5000원을 넘는 식사나 선물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잦은 방문이나 전화를 자제해 조합원들을 불편하지 않게 할 예정이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도시정비 영업의 질서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GS건설은 선언문에서 "최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건설사의 과잉영업 문제로 언론을 통해 논란이 일어나고 그 후진성을 지적 받고 있는 점에 대해 업계 일원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GS건설은 시공사 수주를 실패하더라도 과잉 홍보나 위법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천사항도 마련했다. 우선 5000원과 같이 작은 금액이라도 식사나 선물을 제공하지 않는다. 설명회나 홍보를 위한 장소로 호텔과 같이 값비싼 곳을 섭외하지 않는다. 이미 값비싼 장소가 예약돼 있다면 모두 취소하고 대체장소를 물색한다. 과도한 방문이나 전화로 조합원들을 불쾌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게 GS건설의 선언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마케팅 및 현혹적인 조건, 또는 이면에서의 음성적인 조건제시와 그에 대한 홍보행위도 하지 않겠다는 게 GS건설의 입장이다.
서울시의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아파트. <사진=이형석 기자> |
GS건설은 "지금 진행중인 모든 재건축 영업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이 같은 사항을 이행하고 지도와 단속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고객들께서는 다소 섭섭한 점이 있으시더라도 저희들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특히 이러한 문제들이 막대한 홍보비용 지출을 야기해 결국은 고객들의 원가부담으로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시공사 선출기간이 짧기 때문에 고객들과의 소통도 일시적, 단기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며 "시공사 선출기간 중 조합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주택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홍보관을 사업지 인근에 설치해 고객님께서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방문해 충분히 상담하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것이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계당국에서는 순수한 홍보활동에 대한 기준을 보완해 달라"면서 "건전한 제품비교가 아닌 허위사실에 의한 상대방 제품이나 조건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는 지극히 엄격한 제재를 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