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내 중소건설사들이 서아시아 스리랑카에 진출을 하기 위한 현지 설명회가 열렸다.
19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2017 스리랑카 해외기술설명회'를 지난 18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스리랑카 측에서는 고속도로부 차관, 환경부 차관, 도로개발청장을 비롯한 현지 고위공무원, 기업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건설연과 국내 중소·중견기업 45개 기업 관계자들이 모였다.
건설연은 이번 설명회에서 실질적 기술이전이 가능하도록 건설연이 보유한 주요 건설 선도기술 및 국내 중소·중견기업 보유 기술을 설명했다. 아울러 홍보를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또 참석한 국내 기업들과 스리랑카 현지 인사간의 Biz-Meeting도 함께 진행했다.
건설연은 스리랑카 현지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중심으로 '현지맞춤형 도로포장 기술'과 '친환경 수처리관리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신흥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국가인프라시설 계획 및 구축 기술' 등도 소개했다. 이들 기술은 홍보 부스를 활용해 현지 관계자와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건설연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해외기술설명회의 경우 지난 2015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개최했다. 설명회로 인한 사업 진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건설연의 이야기다. 실제 베트남 해외기술설명회에 참가한 국내의 한 중소기업은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전년 대비 30% 상승한 1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건설연은 매년 주한 외교관을 본원에 초청해 기술 소개 및 비즈미팅을 진행하는 'KICT E&C Day'를 열고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건설산업의 해외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글로벌컨설팅위원회' 포럼 등을 개최했다.
정성철 KICT 건설산업혁신센터장은 “이번 해외기술설명회는 건설연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전방위적 해외진출 지원의 하나로 스리랑카 건설인프라개발 관련 시장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설연은 국내건설시장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건설사의 해외지출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우리나라의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국 중 하나다. 현 스리랑카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각계 고위인사들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2017년은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이 되는 해로서, 올해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건설연의 해외기술설명회는 더욱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리랑카 해외기술설명회 오픈식 행사 이후 스리랑카 주요외빈 등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 (왼쪽 5번째)도로개발청장 니할 수리아라치, (왼쪽 6번째) 환경부 차관 아루라 딧사나야카, (왼쪽 7번째)아시아개발은행 스리랑카 대표 스리 위도와티, (왼쪽 8번째)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 장원삼, (왼쪽 9번째)건설연 센터장 정성철, (왼쪽 10번째) 고속도로부 차관 딜란 페레라 <사진=건설기술연구원>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