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감 말말말] 국감장에도 나온 '다스는 누구 것'…윤석열 대답은?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7:32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7:32

與, 이명박·박근혜 정부 의혹 추궁 vs 野, 현 정부 인사 문제 지적

[뉴스핌=조세훈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국감인 이번 국감에선 여야가 9년 만에 공수를 교대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국감이 진행되면서 공격만 있고 수비는 없는 여야 간 '창대창'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부의 '적폐청산',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무능심판'을 각각 내세우며 공세 일변도의 국감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뉴스핌이 23일 여야 공수가 불분명한 국감장 속에서 벌어지는 의원들과 피감 기관장들의 이색적인 '말말말'들을 엮어봤다.

◆ '다스는 누구 것?’…윤석열 "들여다보고 있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윤석열 서울지검장의 대답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항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질문인데, 주변 사람들이 국감에서 자꾸 물어봐 달라고 한다"며 "본 의원도 궁금해서 물어본다. 도대체 다스는 누구 건가"라고 물었다.

윤 지검장은 "저희는 (다스가) 사실상 누구 것으로 보이냐 하는 문제보다 법률적으로 누구 것이냐 확인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누구 것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얼마 전 사건을 배당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동걸 산은회장 "난 낙하산 아냐. 철학을 공유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김종석 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낙하산 인사'에 이목이 집중됐다.

김 의원은 전임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장들에 '낙하산'이라고 비판했던 과거 이동걸 산은 회장의 기고문을 거론하며 "본인은 (현 정부의) 낙하산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회장은 "저는 낙하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자신은 과거 구조조정 경험 등을 통해 '적합성'과 '전문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김 의원은 재차 "문재인 정부와는 어떤 관계인가"라고 묻자 이 회장은 "정권의 철학을 공유하는 것과 정권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것은 180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철학을 공유한다"고 답했다.

◆ 김상동 경북대 총장 "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사실만 이야기한다"

23일 오전 경북대학교에서 진행된 2017 국정감사에서 답변하는 김상동 경북대학교 총장 <사진=뉴시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북대 국정감사에선 김상동 경북대 총장의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경북대 본부에서 총장 후보 순위를 정해 올렸지만 순위가 뒤바뀌는 과정에 청와대의 꼼수가 있지 않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청와대가 국립대 총장선거에 개입했다는 근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밖에서 (경북대 구성원이) 시위를 하는 것은 지난 박근혜 정부 시절 교육부가 총장 임명에 개입했다고 하는 후유증"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이 포문을 연 이후 여야 의원들이 재차 경북대 총장 임용 문제를 묻자 김 총장은 "안종범 전 경제수석을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 최모 의원은 공식 석상에서 한 번 만났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위증이 확인되면 그 즉시 사임하겠다"며 "수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사실만 이야기할 뿐"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