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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주행성능에 매료되다"…토요타의 간판 '뉴 캠리'

기사입력 : 2017년10월25일 09:15

최종수정 : 2017년10월25일 09:15

스포티한 전면, 세련된 측면…디자인 혁신에 성공
하이브리드카 넘는 하이브리드카로 거듭

[뉴스핌=전민준 기자] 토요타의 간판급 중형 세단 '캠리(CAMRY)'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변화의 폭이 큰 것도 놀랍지만 그 내용은 더욱 놀랍다.

얌전하던 과거 이미지를 말끔하게 지우고 역동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와일드 하이브리드'라는 전례 없는 변화를 일궈냈다. 변화에 대한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캠리가 그 명성을 지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토요타의 야심작 8세대 뉴 캠리.

이 차를 기자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에서 열린 '뉴 캠리 시승식'에서 만났다.

토요타 8세대 뉴 캠리.<사진=전민준 기자>

뉴 캠리에는 소비자 트렌드에 한 발 앞서 나가려는 토요타의 고민들이 충실하게 반영돼 있다.

이전 모델과 비슷한 구석은 전혀 찾아보기 힘들 정도.

외관은 상당히 날카로워 졌다. 이는 뉴 캠리의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프런트는 큼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에어로 다이내믹한 스타일로 에지를 준 범퍼, 낮게 구성된 보닛 라인은 물론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러면서 옆모습은 세련미에 초점을 맞췄다.

근육질의 펜더를 시작으로 측면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은 전체 형성을 매끈하게 다듬었다. 신형 캠리를 계속 보고 있자니 "정말 내가 아는 캠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차분하고 얌전했던 이전 이미지는 전혀 없다.

가격 대비 가치를 끊임없이 개선하면서 대중차 영역을 넘보는 경쟁사들에 대항하려는 토요타의 의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토요타 8세대 뉴 캠리.<사진=전민준 기자>

디자인을 살펴본 후 곧바로 주행성능과 안전, 편의사양을 알아봤다.

이날 시승구간은 잠실롯데월드에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까지 편도 50㎞. 아침 도심 출근길, 고속도로 주행, 코너링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코스였다.

시동을 걸었다. 역시 하이브리드차답게 시동 거는 재미가 있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차임벨 소리만 잠깐 나오고 계기판이 점등된다. 끝이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스르륵 움직여 올림픽대로 입구로 서서히 이동했다.

약 1.5㎞ 구간이었지만, 출근길이어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비는 17.1km/l. 놀라웠다.

올림픽대로 진입과 동시에 가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전기모터의 강한 출력이 엔진의 기운에 덧입혀지자 거침없고 힘찬 움직임을 보여줬다. 계기판에서는 모니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에너지 움직임이 그래픽으로 표시됐다. 엔진은 바쁘게 구동력을 전하고 상황에 따라 급하게 충전해 갔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구동력을 전하는 엔진에 전기모터가 적극 개입, 가속을 도왔다. 콩 튀듯이 튕겨 나갔다. 고속도로 연비는 고속도로 16.2km/l였다.

토요타 8세대 뉴 캠리.<사진=전민준 기자>

코너링도 일품이었다. 기본기에 충실한 중형세단의 코너링, 딱딱하지도 물렁이지도 않는 안정적인 감각을 선사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신형 캠리의 주요 타깃층을 30~40대로 잡고 있다.

기존 하이브리드 세단이 친환경·연비를 강조했다면, 신형 캠리는 지루하지 않은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의미로 '와일드 하이브리드'라는 태그라인을 통해 새로운 고객 유입을 꾀하고 있다. 캠리의 성공이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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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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