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라이프

속보

더보기

유통가 PB 전성시대..식품 넘어 TV까지 영토 확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략도 다양·상품군도 확대
현재 PB시장 10조원 이상 추정..향후 성장 가능성커

[뉴스핌=이에라 기자] 바야흐로 유통업체들의 자체브랜드(PB)제품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 식품으로 한정됐던 PB제품들이 가전제품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상품은 물론 차별화된 전략으로 무장한 PB제품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 <사진=롯데마트>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의 PB브랜드 '온리프라이스'는 1000원 단위의 최적의 균일가 전략을 차별화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월 첫 출시된 온리프라이스는 제품 제조사인 파트너사와 9개월간 판매할 물량을 사전 계약한 뒤, 어느 점포에서나 똑같은 균일가로 판매하게 된다. 

보통 대형마트는 치열한 가격 경쟁 속이 각 점포나 구매 기간에 따라 다른 가격의 제품을 판매할 수 밖에 없다. 이러다보니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하락했고 롯데마트는 균일가 전략을 승부수로 꺼냈다. 균일가로 판매되다 보니 모든 제품의 곁면에는 빨강색으로 가격이 표시된다. 

현재 온리프라이스는 134개에 달하는 식품과 생활 잡화가 있다.

이 중 온리프라이스 '1등급 우유'는 기존 흰우유 제조업체브랜드(NB)는 출시 후 월 평균 30만개 판매되며 대박을 쳤다. 제조업체브랜드(NB) 보다 4.6배 이상 팔리고 있다.

보통 흰우유는 소비 감소로 원유 재고가 많지만 농가 소득 때문에 제조원가를 낮추기 어렵다. 특히 1등급 흰우유가 1리터 종이팩 기준 1500원 수준이 최적의 가격으로 산출됐기 때문에 1000원 단위 균일가로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1리터 종이팩 2개를 묶어 팔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3000원이라는 1000원 단위의 가격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헬스앤뷰티(H&B)숍 올리브영은 이달 초 건강식 주스를 PB제품으로 첫 출시했다. 14가지 이상의 슈퍼푸드를 사용한 'H Project 클렌즈스무디'로 3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올리브영은 2011년 '엘르걸'이란 PB브랜드를 첫 선보였다. 이후 화장품이나 화장 도구를 포함해 8종의 PB제품을 운영해왔다. 이 중 '라운드어라운드'는 빙그레와 협업해 바나나 우유 모양을 본딴 바디케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바디케어 제품이 출시 10일 만에 완판됐다. 라운드어라운드는 빙그레와 협업 2탄도 준비 중이다.

PB제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곳은 이마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을 통해 적극적으로 노브랜드와 피코크 같은 PB를 알려왔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노브랜드 TV <사진=이마트>

노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살려 생활용품이나 식품 등을 중점적으로 갖추고 있다. 피코크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PB제품이다. 특히 노브랜드는 가성비 트렌드에 힘입어 800원짜리 물티슈 같은 제품은 흥행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전 제품도 노브랜드로 만들었다. 지난달 32인치짜리 HD TV를 만들어 19만9000원에 내놓았다. 중국 OEM 전문 가전 기업인 KTC사가 생산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노브랜드 제품만 판매하는 노브랜드 전문점도 등장했다.

유통업계는 이 같은 PB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유통채널 속에 온라인 시장에 오프라인 점포 점유율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국내 PB제품 시장 규모는 3조6000억원 수준에서 5년만에 9조원대로 2배 이상 커졌다. 현재 시장 규모는 10조원 초반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진국 KDI 연구위원은 "PB는 유통기업이 제품특성을 결정하는데 관여하고 운영하는 점포에서 독점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를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유통기업은 소비자의 직접적 가격 품질 비교로부터 벗어나 안정적 유통마진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국내 유통업체에서 PB 매출 비중은 3.1%로 유통업이 발전한 유럽이나 오세아니아, 미주 시장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면서 "국내 PB시장은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