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당 쪼개질 것…전당대회 의미 사라져"
[뉴스핌=조현정 기자]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로 나섰던 정운천·박인숙·박유근 후보가 6일 사퇴했다.
정운천·박인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 당이 쪼개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의 의미가 사라졌다"며 "바른정당 20명 의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지금의 사태에 모든 책임을 지기 위해 (당 대표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정운천, 박인숙, 박유근 당 대표 후보가 6일 전격 사퇴선언을 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유승민(오른쪽부터), 정운천, 박인숙, 박유근, 하태경, 정문헌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
바른정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는 모두 6명이었지만, 이날 3명이 사퇴함에 따라 당 대표 후보는 절반인 3명으로 줄어 유승민·하태경 의원과 정문헌 전 사무총장만 남았다.
이혜훈 당 대표의 자진사퇴 이후 새 대표 선출을 준비해온 바른정당은 전날 의총을 열고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 개최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과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붙으면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바른정당 소속 통합파 의원 9명은 이날 탈당해 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과의 통합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후에는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뒤 9일 한국당에 입당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