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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둔화 이통3사, 콘텐츠·5G 강화에 ‘총력’

기사입력 : 2017년11월06일 13:30

최종수정 : 2017년11월06일 13:30

3분기 ARPU, 전년비 이통3사 정체 및 감소
통신시장 한계 직면, IPTV 등 신규 수익원 발굴
5G 이후 재도약 준비, 통신비 인하 정책은 ‘부담’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동통신3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수익성 둔화가 장기화 될 경우 이통시장 자체의 위축이 우려된다. 이에 이통사들은 IPTV 등 추가 수익 확보가 가능한 신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동력인 5G 투자 및 관련 시장 확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6일, 각사 실적공시에 따르면 이통3사의 3분기 ARPU는 SK텔레콤(사장 박정호) 3만5488원, KT(회장 황창규) 3만4608원,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3만5316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47원(0.7%), 54원(0.2%) 증가했으나 LG유플러스는 427원(1.1%) 감소했다.

ARPU는 기업의 수익성을 상징하는 지표다. 특히 이통시장처럼 가입자수가 한계에 직면한 시장에서는 ARPU를 높이는 것이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된다. 반대로 ARPU 정체는 수익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년전과 비교하면 이통3사의 수익 정체는 더욱 심각하다. SK텔레콤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17원 증가)이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2%, 1.5% 감소했다. 이통3사 모두 심각한 수익성 문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주력 사업인 통신에서 더 이상 수익성 개선을 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4분기부터 요금할인율 25% 상향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혜택 확대 영향이 이통3사 실적에 반영된다.

3사 모두 신사업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즉각적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요금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 혜택 확대에 따른 이통3사의 부담 수준은 연간 6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통3사는 추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 확보 및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IPTV다.

SK텔레콤의 3분기 IPTV 매출은 2555억원으로 전년대비 17.5% 증가했다. 가입자는 428만7000명으로 2분기에 비해 11만7000명(2.8%) 늘었다.

KT는 IPTV와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등을 합친 미디어 사업 매출에서 9.3% 늘어난 4645억원을 달성했으며 가입자 역시 11만7000명(1.6%) 증가한 739만7000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매출은 2004억원으로 9.5% 증가했으며 가입자는 342만9000명으로 11만9000명(3.6%) 늘었다.

또한 3분기 기준 811만 가입자를 확보한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미디어플랫폼 ‘옥수수’, 가입자 30만을 돌파한 KT의 인공지능(AI) TV ‘기가지니’, 92만 가입 가구를 넘어선 LG유플러스의 홈 IoT 서비스 등도 추가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사업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추후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되는만큼 차세대 통신 기술은 5G 상용화 이후까지는 이통3사의 수익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이후 이통사 실적에 미칠 통신비 인하 이슈는 저소득층 요금 경감과 선택약정요금할인 폭 상향 조정으로 요약되며 향후 2년간 6000억원 수준”이라며 “최근 도입 목소리가 높아진 단말기 완전자급제와 5G 상용화 이후 이통사가 4차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면 단계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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