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제시…"사람·상생·평화 구현"

기사입력 : 2017년11월13일 15:26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0: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람 중심 국민 외교'…'범정부 아세안 기획단' 만들어 종합 지원
교통·에너지·수자원 관리·스마트 정보통신 4대 분야 중점협력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협력 비전으로 3P, 즉 '더불어 잘 사는(Prosperity), 사람 중심의(People) 평화(Peace) 공동체' 구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열린 제14차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 이 같은 내용의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했다.

ABIS는 아세안 비지니스 인베스트먼트 서밋(ASEAN Business Investment Summit)으로, 아세안 기업자문위원회(BAC·Business Advisory Council) 주최로 지난 2003년 이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때 개최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14차 아세안 기업투자서밋(ABIS)에 특별연설자로 참석,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했다. <사진=청와대>

500여 명의 아세안 각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이번 ABIS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면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의 목표로 '사람 공동체', '상생번영 공동체', '평화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주창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정치 철학이 아세안이 추구하는 '사람 지향, 사람 중심'의 공동체 비전과 일치한다"며 "양국 국민들이 직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한·아세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람 중심의 국민 외교'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범정부 아세안 기획단'을 설치해 아세안과의 협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아세안 주재 재외공관의 기업지원 기능과 조직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기 중에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며 "한·아세안 간 정부 고위급 인사 교류 뿐 아니라 아세안 국민의 한국 방문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증제도를 개선하고, 인적자원 개발 차원에서 직업교육기술훈련(TVET)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민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아세안 장학생과 연수생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비슷한 성장 과정을 겪었던 국가로, 시행착오와 극복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측이 함께 발전하고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상생의 경제협력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이 추구하는 역내 연계성 증진을 위해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중점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4대 중점협력 분야는 한국과 아세안의 사람과 상품의 원활한 교류를 위한 '교통' 분야, 경제 발전의 기초인 '에너지' 분야, 전력 공급·재난 예방·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수자원 관리' 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스마트 정보통신' 분야다.

경제협력을 위한 재정적 뒷받침 강화를 위해 아세안 관련 기금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양측 간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현재 연간 700만달러에서 두 배로 증액하고, 한·메콩 협력기금에 대한 정부출연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협력기금 또한 대폭 증액해 양측 간 FTA 활용도를 높여나가는 데 활용함으로써 2020년까지 상호 교역 규모 20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4대 분야 지원을 위해 한국의 글로벌 인프라 펀드에 2022년까지 1억달러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ABIS에서 처음으로 대외 공식 발표된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협력 비전 '미래공동체 구상'은 2022년까지 향후 5년간 정부가 추진할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 정책방향"이라며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계기로 개최될 2019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정책 추진 상황을 중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