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분쟁조정위원회-자율규제안 만든다지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버 접속 장애로 피해 발생하자 협회차원 대책 마련
“법적 근거 없이 자정작용만으로는 한계” 지적도

[뉴스핌=이지현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협회 격인 한국블록체인협회(가칭)가 협회 내에 소비자 분쟁조정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최근 서버 접속 장애로 논란을 빚자 대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법적 근거 없이 업계의 자정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안 초안을 완성했다.

자율규제안에는 소비자가 맡긴 금전이나 암호화폐(가상화폐)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담겼다. 소비자 금전은 은행에 예치한 뒤 고객 요청에 의해서만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암호화폐 키를 분리해 관리하는 등의 내용이다. 또 거래소가 갖춰야 할 전산에 대한 최소한의 설비 규정을 신설했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이 같은 규정을 어길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자율규제위원회 또는 제재위원회(가칭) 등을 신설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소비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거래소로서 최소한의 요건을 규정하는 내용들이 담겼다"면서 "이와 더불어 소비자 보호에 대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사진=블룸버그>

특히 최근 빗썸의 소비자분쟁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책을 고심 중이다. 지난 12일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급작스레 서버 점검에 들어가면서 모든 거래가 중단됐다. 이때 비트코인캐시 가격이 급락하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5000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이다.

이에 거래소 업계에서는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소비자 분쟁에 개별 업체들이 대응하기보다, 분쟁조정위원회를 만들어 해결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앞선 협회 관계자는 "빗썸 사례 이후 소비자 분쟁에 객관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를 만드는 등의 내용을 자율규제안에 담을 것"이라면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안이나 구체적인 보상 체계는 조금 더 논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협회가 마련 중인 자율규제안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발표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상통화 거래와 관련한 어떤 법적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업계의 자정작용만으로는 소비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분쟁조정위원회나 제재위원회도 업계가 스스로 만든 규정일 뿐이다.

현재 국내에는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어떤 법적 근거도 없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월 가상통화 취급업자의 요건 및 인가 기준 마련, 피해보상계약 체결 등을 골자로 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계류 중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가상통화에 대한 법적 정의도 없고, 거래를 뒷받침하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업계가 자체적으로 만든 규정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안이 나와 봐야 알겠지만 내용 자체도 소비자 보호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협회에서 만든 자율 규제안은 협회 회원사에만 적용된다. 현재 협회 회원사는 가상화폐 거래소 및 종합 핀테크 기업 20여개에 불과하다. 결국 자율규제안도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자율규제안 마련을 권고한 금융당국에서도 이같은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업계에 자정작용을 하라고는 했지만 그들도 서로 이해관계가 다르고 구심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업계에서 협조적으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직접규제가 아닌 간접규제여서 한계는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