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진출 견제…향후 제약업계 M&A 봇물 기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촤대 약국체인 CVS헬스가 거대 건강보험사 애트나(Aetna)를 인수하기로 했다.
<출처=위키피디아> |
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NYT)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CVS는 애트나를 690억 달러(약 75조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해 올해 미국 내 인수합병(M&A) 중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CVS가 애트나에 주당 207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애트나 주주들은 주당 145달러는 현금으로 받고 애트나 1주당 0.8378주 비율로 CVS헬스 주식을 받게 됐다.
애트나 주주들은 합병 후 총 지분의 22%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CVS 주주들이 갖게 될 전망이다.
양사의 합병 소식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약시장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VS와 애트나 측은 합병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2020년 이후 비용 차원에서 7억5000만 달러 정도의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NYT는 아마존과의 경쟁도 부담이지만 이미 보험업계와 병원, 제약사들은 공화당의 감세안 추진으로 메디케어 같은 정부 프로그램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합병으로 제약 부문 거대 기업이 탄생하면서 앞으로 제약 분야에서 M&A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