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거품, 결국 터지게 돼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을 지낸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비트코인(Bitcoin)은 '위험한 투기 거품'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사진=블룸버그> |
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를 향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지난 4일 로치 교수는 CN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에게 "유해한(toxic) 개념”이라며 비트코인 매입 광풍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사람들이 직시하지 못하는) 어떤 그림자 또는 지나친 상상이 만들어 낸 위험한 투기 거품”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자신이 여태 봐 온 어떠한 패턴보다 가장 가파른 수직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시작되는 것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경제적 가치가 결여된 만큼 투자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거품이 그렇듯 (비트코인 거품도) 터지게 돼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면 마지막에 뛰어든 투자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