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에게 온라인 실시간 공개
[뉴스핌=김지유 기자] 앞으로 서울 재개발·재건축 조합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예산, 회계를 비롯한 업무를 모두 전자결재시스템으로 해야 한다.
전자문서는 조합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돼 사업 추진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 시스템 도입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사업 조합은 문서 생산부터 관리, 보관을 모두 전자결재로 하게 된다.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시 조합 임원(조합장, 이사, 감사)과 직원은 예산, 회계, 인사, 행정을 비롯한 조합운영 관련 문서를 만들게 된다.
서울시 정비사업 e-조합 시스템 구성도 <자료=서울시> |
앞으로 조합 임·직원은 이를 전자문서로 만든 뒤 실시간으로 온라인 시스템에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정보공개청구를 하지 않아도 조합운영 전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다.
조합 임·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문서가 재개발·재건축 정보 포털사이트인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공개해야 하는 항목(70개)과 중복되는 경우 자동으로 클린업시스템에 연동돼 기재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내년 시범운영을 거친 뒤 관련 조례(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를 개정해 오는 2019년부터 전 조합·추진위를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정비사업은 작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수조 원의 사업자금이 운영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존재한다"며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으로 조합원 누구나 조합 운영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게 돼 정비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하고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더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