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대기시간‧환승 동선 최소화
실내조경 확대하고 상시 공연장도 조성
[뉴스핌=서영욱 기자]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대기시간과 동선을 최소화하기 공간배치에 각별히 신경 썼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조경시설을 곳곳에 설치하고 긴 환승대기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공연장에서는 예술행사도 열린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이용객 동선을 최소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오는 18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아래)과 제1여객터미널 전경 <사진=뉴시스> |
우선 2터미널은 1터미널보다 층고가 20%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출국 심사지역도 동‧서 2개소로 나눠 효율성을 높였다. 대합실 중앙에 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해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환승편의시설도 확충했다. 환승 카운터와 환승 보안검색대를 가깝게 배치해 환승 이용객의 동선을 줄였다.
환승지역에 대규모 실내정원을 설치하고 자연채광을 통해 편안하고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실내 조경면적을 1터미널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 쉬는 공항으로 조성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식물녹화로 마감된 실내 벽면,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정화식물은 건축물 그 자체가 하나의 식물로 살아 숨 쉬는 기능을 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2터미널 지붕 위에 태양광전지와 제2교통센터 지붕에 건물일체형태양광을 전면 부착했다.
공항 주변 유휴지에는 대단위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이 외에도 지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과 자연환기‧자연채광 시스템, LED 조명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률을 1터미널에 비해 40% 향상시켰다.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도 획득했다.
예술 작품을 곳곳에 배치하고 상시 공연도 열린다. 2터미널에는 총 16종의 예술작품이 54개소 설치된다.
언제든지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인 '그레이트홀(Great Hall)'에는 클래식, 전통, 미디어퍼포먼스 공연이 열린다.
해외이용객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센터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2터미널 건물 설계부터 운영계획 수립까지 이용객의 입장에서 수많은 검토가 이뤄졌다"며 "국민에게는 보다 쾌적한 공항 이용을, 외국 손님에게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