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폭탄 선언하면? NAFTA 3가지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8년01월12일 04:55

최종수정 : 2018년01월12일 06:16

좀비 딜 전락 가능성부터 새로운 협상 개시까지 다양한 관측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캐나다 측의 주장으로 인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향방이 투자자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멕시코 주식시장이 하락 압박을 받는 등 시장 파장이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25년간 북미 3개 국가 교역의 주축이었던 NAFTA의 존폐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찾는 데 혈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바이두>

캐나다 측이 이미 재협상 결렬을 전제로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관련 업계의 긴장감이 크게 고조된 상황이다.

협정에 따르면 미국이나 캐나다, 멕시코 등 3개 국가는 6개월 사전 공지를 한 뒤 NAFTA에서 탈퇴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거친 재협상이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종료된 데 이어 이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6차 협상 역시 돌파구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탈퇴설은 주요 제조업부터 농산업까지 전 업종의 시선을 끌었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NAFTA 탈퇴를 결정할 때 전개될 수 있는 세 가지 잠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먼저 ‘좀비 딜’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다고 해서 미국이 6개월 후 NAFTA를 공식 탈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 기후 협정 탈퇴를 발표한 뒤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계속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과 흡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미국 의회가 백악관의 NAFTA 탈퇴 결정을 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회는 해외 주요국과 상업적 거래를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고, NAFTA를 지지하는 정책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기를 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때문에 캐나다 측의 예측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할 경우 NAFTA가 말 그대로 ‘좀비’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11일(현지시각)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에서 미국 협상단이 관세 인상보다 탈퇴를 선언할 여지가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말 그대로 NAFTA가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동의할 경우 협정 파기는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북미 지역의 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일부 새로운 관세가 도입돼 물가가 오르는 한편 기업 수익성에 흠집이 발생할 전망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특히 멕시코가 관세 인상에 따라 가장 커다란 경제적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NAFTA 파기로 인해 3개 국가가 경기 침체로 빠져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지는 않을 것으로 무디스는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가 멕시코를 제외한 채 새로운 FTA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선언으로 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폭탄 선언이 단기적으로 3개국 사이에 긴장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다시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얘기다.

CIBC의 애버리 센필드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이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탈퇴 선언이 현실화되더라도 원칙대로 6개월 이후 공식 탈퇴 수순이 이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