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18Gbps 속도 구현 'GDDR6 D램' 양산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11:09

1x nm 공정 적용, 업계 최초로 '18Gbps' 속도 구현
기존 'GDDR5 D램' 대비 속도 2배·소비전력효율 35%·생산성 30% 향상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속도를 갖춘 'GDDR6 D램'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업계 최초로 10나노미터급(1x nm, 10나노미터 후반) 미세공정 기반의 18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구현한 '16기가비트(Gb) GDDR6 D램'을 지난달부터 양산했다고 밝혔다. 주요 공급업체는 엔비디아, AMD 등이다.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은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를 말한다. 일반 PC나 워크스테이션(고성능 PC),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데 용이하도록 제작됐다. 이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표준을 따른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세계 최고 속도의 '16Gb GDDR6 그래픽 D램'. <사진=삼성전자>

회사측에 따르면 16Gb GDDR6 D램은 기존의 GDDR5 D램 대비 초고속·고용량·초소형·초절전 특성이 동시에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GDDR5 D램보다 2배 빠른 속도(8Gbps→16Gbps)와 저전력 설계(1.55V→1.35V)로 전력효율이 35% 이상 향상됐고, 2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 대비 칩 크기가 줄어 생산성도 약 30% 늘어났다. 초당 약 7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6Gb GDDR6 D램 양산을 통해 PC, 서버, 모바일용 D램에 이어 그래픽 D램까지 1x nm 공정을 적용해 프리미엄 D램 시장에서 확고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를 통해 엔비디아, AMD 등의 그래픽 카드 업체가 크기와 소비전력을 대폭 줄인 대용량의 차세대 그래픽 카드를 적기에 출시하고, 인공지능(AI)·가상현실(VR)· 8K 초고화질 영상 등의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도 최적의 솔루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이번 16Gb GDDR6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고 속도·최대 용량의 라인업을 적기에 공급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GDDR6 그래픽 D램을 한 발 앞서 출시해 게임 및 그래픽 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특히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수요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12월 세계 최초로 8Gbps의 20nm 8Gb GDDR5 D램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