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차량 부품개발 종합계획' 수립
2026년까지 1300억원 투입해 18개 핵심기술 개발
[뉴스핌=서영욱 기자] 영세한 국내 철도 차량‧부품업체를 세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18개 핵심 부품을 개발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1300억원을 투입해 철도차량에 부착되는 주요 핵심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철도차량 부품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연간 107조원에 달하는 세계 철도부품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크게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품 개발 ▲국내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외진출 ▲미래 선도형 원천기술 개발을 골자로 18개 중점개발품목을 선정했다.
18개 핵심개발품목 <자료=국토교통부> |
18개 품목 모두 한국철도공사와 같은 수요자와 개발의향이 있는 제작업체가 공동으로 성능 검증과 실용화를 거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부품개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철도차량산업 발전협의회'의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운영을 정례화한다. 자동차‧항공분야와 같은 이종 산업의 우수기업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 말 완공되는 오송종합시험선로(13㎞)를 활용해 부품 성능을 검증한다. 개발과정에서 국제인증을 획득을 지원한다. 해외철도 수출지원센터에서 기술금융 컨설팅도 제공한다.
본격적인 부품개발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20년부터 추진한다.
부품 개발을 완료하는 오는 2026년에는 철도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4.5년에서 2년까지 단축한다는 목표다. 기술수준도 75%에서 90%까지 끌어올린다.
백승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차량은 2만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부품 품질이 안전을 좌우한다"며 "철도차량 부품산업 육성으로 2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철도차량의 안전성도 한 단계 더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