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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미국 SEC, 이름에 '블록체인' 쓴 회사 경고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08:54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08:54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붙인 회사를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클레이튼 의장 <사진=블룸버그>

26일 미국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제이 클레이튼 SEC 의장은 증권규제협회 연설에서 "분산원장(distributed ledger)이나 블록체인 기술 상업화를 추구한 기록이 없는 상장 기업이 회사명에 '블록체인'을 붙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SEC는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사업 모델을 전환한 상장 기업들이 증권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이 가상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에 나설 경우에는 특히 더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최근 들어 뛰어든 기업에는 코닥(Kodak)이 있다. 코닥은 이달 초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코닥 코인'을 발행하는 ICO를 실시했고, 사업 분야에도 '비트코인 채굴'을 포함시켰다.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라는 회사는 사명을 '롱 블록체인'으로 바꾸고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주가는 급등했으나, 이후 회사 측에서 채굴 사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다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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