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건축물 중 36.5%, 주거용 중 45.3% 30년 넘어
오래된 아파트 강남구‧송파구‧양천구에 집중
단독주택→일반음식점 용도변경 가장 많아
[뉴스핌=서영욱 기자] 서울에서 준공한지 30년을 넘긴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조사됐다.
지방은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3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건축물 동수는 전년 대비 7만1793동(1.0%) 증가한 712만6526동이다. 전국의 건물 연면적을 모두 합치면 서울 63빌딩 연면적(23만8429㎡)의 286배에 달한다.
준공 후 30년 이상된 건축물은 전국 260만1270동으로 전체의 건축물에서 36.5%를 차지한다. 수도권이 26.3%, 지방은 40.4%로 지방에 노후 건물이 훨씬 많았다.
특히 주거용 건물은 45.3%가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다. 수도권은 31.2%, 지방은 아파트 중 절반(50.5%)이 30년 이상 낡은 건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 및 용도별 노후 건축물 동수 비율 <자료=국토부> |
강남구의 30년 이상된 주거용 건축물 연면적은 578만㎡로 서울 자치구 중에서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에 이어 ▲송파구 544만㎡ ▲양천구 405㎡ ▲노원구 404㎡ ▲서초구 394㎡ 순으로 오래된 주거용건물이 많다.
용산구(29.9%)는 전체 주거용 건축물에서 노후건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양천구 29.0% ▲강남구 28.5% ▲영등포구 27.8% ▲송파구 26.8% 순으로 노후건축물 비중이 높았다.
상업용을 포함한 전체 건축물 중 노후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39.6%)다. 강동구(36.9%), 용산구(30.7%), 종로구(29.4%)가 뒤를 이었다.
전체 건축물 면적 중 주거용 면적이 47.2%로 가장 많고 상업용 21.6%, 공업용은 10.9%, 문교‧사회용 9.0% 순이다.
주거용 면적 중 아파트가 60.9%로 가장 많다. 단독주택은 19.4%, 다가구주택 9.5%, 다세대주택 7.1%, 연립주택 2.4%다.
상업용 면적 중 제2종근린생활시설 비중이 가장 높다. 전체 상업용 면적 중 차지하는 비중은 32.1%다. 제1종근린생활시설 28.2%, 업무시설 16.0%, 판매시설 7.3%다.
지난해 멸실 건축물은 전년 보다 4.6% 감소한 7만2369동이다.
용도변경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건물은 단독주택(18.8%)이다. 단독주택을 일반음식점(27.3%), 사무소(18.6%), 소매점(11.8%) 순으로 용도변경을 많이 했다.
용도변경으로 일반음식점이 가장 많이 생겼다. 주로 단독주택(41.8%)과 소매점(11.7%), 다가구주택(6.5%)에서 변경했다.
가장 많이 변경된 유형은 단독주택→일반음식점, 단독주택→사무소(제2종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소매점 순이다.
우리나라 최고층 건축물은 서울 롯데월드타워(123층)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101동(80층)‧102동(75층)‧103동(70층), 부산 해운대아이파크(72층)와 같이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한 고층 빌딩은 부산에 몰려 있다. 부산 롯데타운(107층)과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101층)도 건설중이다.
전국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전년대비 1개동이 증가한 103개동이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