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아영 기자] 2006년 파산으로 사라졌던 '대우전자'가 12년 만에 부활한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대우전자'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대유그룹 로고 <사진=대유그룹> |
대유그룹 관계자는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한다"며 "국내에서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사명 2가지를 사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대우그룹 계열사로 1974년 설립된 대우전자는 90년대까지 삼성·LG전자와 함께 국내 가전 3사로 꼽혔다. 하지만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2006년 파산했다.
대유그룹은 대유에이텍 본사가 있는 광주광역시에 대우전자의 상호등기를 할 계획이다. 옛 대우전자는 서울에 상호등기가 돼 있어 동일 지역에서 중복 등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사의 브랜드를 '위니아대우'로 통합한다. 해외시장에서 '대우'의 인지도와 파급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위니아대우'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오랫동안 영업해온 대우전자의 인지도를 반영하면서 위니아의 높은 기술력과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 브랜드의 해외 사용에 대한 소유권은 포스코대우가 갖고 있다. 대유그룹은 앞으로 매출액의 일부를 브랜드 사용료로 포스코대우에 납부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아영 기자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