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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은 하라" 김준 SK이노 사장, 소통·실적 '쑥쑥'

기사입력 : 2018년02월22일 10:57

최종수정 : 2018년02월22일 11:59

작년 사상최대 영업이익…배터리·화학 등 비정유 집중 투자

[뉴스핌=정탁윤 기자] "직원들과의 소통은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SK 문화중 하나가 '할말은 한다'는 것인데, 직원들한테도 '할말은 하라'고 자연스럽게 유도합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사장 취임후에도 구성원과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하며 신입사원을 비롯해 팀장 및 임원들과도 끊임없이, 스스럼 없이 소통하는 스타일입니다."

한 직원이 전한 김준(57, 사진) SK이노베이션 사장 얘기다. 김 사장은 지난해말 인사에서SK그룹의 소통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1일엔 서울상공회의소 신임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리며 활발한 대내외 소통 행보를 예고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에너지 사장 시절부터 노조 등 직원들과 소통 잘하기로 유명했고, 그 결과 지난해 9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금인상률과 물가를 연동하기로 합의한 성과를 낸 것"이라며 "올해도 새해 첫날 울산 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큰 형님' 같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 사장의 이같은 활발한 대내외 소통 행보는 경영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달 31일 실적설명회에서 "2017년은 '딥 체인지(혁신적 변화)'의 강한 실행을 통해 비정유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해 였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딥 체인지를 더욱 강하게 추진해 4조원대 영업이익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최근 신입사원들과 함께 동대문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만두 빚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6조 8265억원의 매출과 함께 사상 최대인 3조 23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사업에서만 영업이익 2조 705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비정유부분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겼다.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이 전통 정유회사에서 벗어나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김 사장이 영업이익 4조원대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자신감의 근거는 석유사업외에 화학과 배터리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부문에서 현재 서산 배터리 2공장에 4개 생산설비를 비롯해 헝가리 생산공장 신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2개 생산설비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사업에서는 지난해 에틸렌 아크릴산(EAA)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부가 화학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전매특허인 '딥 체인지(Deep Change)' 경영 전략 실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딥 체인지 2.0 실행 가속화를 통해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 인프라 본격 실행 및 가시적 성과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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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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