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낸드'보다 'D램'먼저...삼성·SK '16조' 투자 나서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5:15

삼성 '평택 1공장 2층'·SK하이닉스 '이천 M14 공장 2층' 투자 결정…삼성 월 14만장·SK하이닉스 월 2만장 생산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4일 오후 1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양태훈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평택과 이천의 반도체 공장에 대한 D램 투자를 결정했다. 당초 양사는 올해 D램보다 낸드플래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시장에서 D램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D램의 생산비중을 더 늘리기로 계획을 변경한 것. 투자규모는 업계추산 약 16조원(삼성전자 14조원, SK하이닉스 2조원)으로, 양산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각각 평택 공장(1공장) 2층과 이천 공장(M14) 2층의 D램 전환투자에 나서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번 전환투자 결정으로 삼성전자는 기판기준 월 14만장, SK하이닉스는 기판기준 월 2만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택 반도체 공장 추가 증설 등에 오는 2021년까지 총 37조원(기존 15조6000억원+신규 2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전년(입고기준 총 10조3000억원) 대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항공사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고려해 평택 1공장 2층에 대한 D램 전환투자를 그간 지속 논의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투자규모 등 사업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도체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평택 1공장 2층 동편의 약 70%를 D램으로 투자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했다"며 "당초 1공장 2층은 전체가 3D 낸드플래시를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삼성전자가 수익(서버용 D램 수요 급증)을 고려해 D램  투자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양사의 이번 D램 투자결정이 지난 한 해 동안 이어진 '메모리 슈퍼호황'이 올해도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지난해 말부터 인터넷데이터센터(Internet Date Center, IDC)에 사용되는 서버용 D램 수요가 급격히 증가, 전체 D램 시장에서 비중(물량기준)이 높은 PC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것.

실제 IDC는 기존의 데이터센터(TDC, Traditional Data Center)보다 서버당 평균 D램 용량이 약 60.3% 높은데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서버용 D램은 PC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일반 D램 대비 고용량·고신뢰성을 요구해 더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구글의 IDC. <출처=구글 이미지>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반도체 시장(글로벌) 특히 메모리(D램)는 올해도 2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구글이나 아마존 등이 올해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을 줄이지 않을 것이고, 데이터센터는 투자보다 운용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 D램 가격이 높아져도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들 역시 올해 D램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DDR4 4Gb 512Mx8 2133MHz)의 평균고정가격은 지난해 말 3.59달러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6.13% 상승한 3.81달러를 기록,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매출 규모가 4천51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9.5% 증가(메모리 성장 덕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2라인) 착공에도 나선다. 투자규모는 약 8조원으로, D램 외에도 저장장치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