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형투자사 알고리즘이 펀드매니저를 추월하고 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산 운용 트렌드 '퀀트 투자'
"블랙록, 퀀트 투자를 위한 SAE팀에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1일 오후 4시4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민지현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이 전통적 펀드매니저의 투자 기법보다 인공지능(AI)의 능력을 빌린 투자 방법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 정보가 투명해지고 날로 방대해져 가는 상황에서 펀드매니저의 계산과 직관에 의존하기 보다는 AI의 막대한 데이터 분석 능력이 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펀드 매니저가 아닌 알고리즘 기반의 인공지능(AI)에 액티브펀드를 맡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펀드 매니저들이 직접 종목을 선정해 운용하는 액티브주식운용(actively-managed equities) 사업을 개편하겠다는 것. 스타급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7명이 블랙록을 떠났으며 알고리즘에 기반한 모델로 주식 운용의 비중이 옮겨갔다. 또한 80억달러 규모의 액티브펀드 가운데 60억달러를 수학적 기법을 바탕으로 한 퀀트(quant) 투자로 운용했다.

미국 뉴욕에 위치한 블랙록 본사<사진=블룸버그통신>

마크 와이즈만 블랙록 액티브 주식(active equity) 글로벌 책임자는 "지금으로부터 5~10년 후를 생각해 보면, 블랙록이 BGI 인수로 가장 혜택을 받은 것은 SAE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현재 SAE(Systematic Active Equities)운용팀을 인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SAE팀은 연산력을 기반으로 1000조달러 규모의 퀀트투자(quantitative investment)를 하는 부서이다.

와이즈만은 캐나다 연금계획 투자 위원회(Canada Pension Plan Investment Board) 최고경영자를 지내다가 2016년 액티브자산운용 사업 개편을 위해 블랙록에 왔다.

◆ 자산 운용 트렌드 '퀀트투자(Quantitative Investment)' 

자산 운용 분야에서 가장 큰 트렌드는 퀀트투자이다. 이는 고성능 컴퓨터와 인공지능(AI)를 이용해 시장을 분석하고 거래 알고리즘을 활용해 반복되는 패턴에 대해 방대한 데이터를 설정하는 것이다.

게리 츠로프카(Gary Chropuvka) 골드만삭스자산운용사 퀀트 부문 파트너는 "다른 기업들도 퀀트투자를 성사시킨다면 매우 고무적일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퀀트투자에 뛰어들수록 장애물은 더욱 높아져 더 많은 혁신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SAE는 블랙록보다 역사가 깊다. SAE의 발생은 1971년 웰스 파고가 지수 추종 펀드를 개척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AE는 1985년에 알파 틸트(Alpha Tilts) 펀드를 개시했다. 알파 틸트는 투자자들이 특정 주식의 특성을 이용하여 어떻게 지수를 체계적으로 이길수 있는지 설명하는 보고서에 의지한다. 닛코증권은 1989 년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절반을 인수했고 1995년에 바클레이즈가 나머지를 인수했다. 이 사업 단위가 SAE(Scientific Active Equities)이다.

SAE팀에는 80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연구원이 있으며 30명 이상이 컴퓨터 공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론 칸 SAE 연구책임자는 "우리의 목표는 극적인 승리를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이기는 일관된 결과를 얻는 것"이라며 "매년 1%의 초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면 열반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효율적 시장이 커지고 전통적 투자와 퀀트투자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는 가운데 퀀트들은 새로운 신호와 정보를 연구해야 하는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한다. 다행인 것은 현재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분석을 위해 필요한 연산력은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이다.

칸은 "지금은 액티브주식운용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좋은 시기"라며 "전에 없던 데이터, 기술, 분석의 폭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산 운용에 있어서 현재 많은 혼란이 있다. 50세 자산 운용가에게는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정량적 분석 능력을 갖춘 28세의 자산 운용가에게는 좋은 시기다"고 말했다.

◆ 전통적 펀드 매니저와 퀀트의 차이점은? 

라파엘레 세비(Raffaele Savi) SAE팀 공동책임자는 퀀트와 전통적인 펀드 매니저의 차이점에 대해서 전자는 "폭은 굉장히 넓지만 깊이는 매우 얕은 것"이고 후자는 "폭은 매우 얕지만 깊이는 매우 깊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아이제이아 벌린 이론가는 퀀트는 많은 증권의 작은 부분을 알고 있는 시장의 여우와 같고 전통적 펀드매니저는 시장의 한 부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고슴도치와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퀀트투자의 새 시대는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 세비는 "빅 데이터의 큰 가능성과 기회는 폭도 매우 넓고 깊이도 깊은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퀀트 투자의 우수한 실적...한편으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

퀀트 투자는 좌절의 시기를 겪기도 했다. 2007년 8월 일명 '퀀트 퀘이크(quant quake)'로 골드만삭스 정량 투자 전략 부서를 포함한 많은 투자자들이 퀀트 펀드에서 손실을 입었다. SAE팀이 입은 손실은 특히 더 심각했다. SAE팀은 대부분의 상품이 기준점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블랙록에 따르면 비록 관리하에 있는 SAE팀의 자산이 2007년의 최고 수위선인 3000억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3년간 SAE팀 자산의 89%는 기준점을 능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지난 5년간 93%가 기준치를 능가했으며 2007년부터 10년간은 96%가 기준선을 상회했다.

제프 쉔 블랙록 액티브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른 퀀트 투자자들과 비교해서 SAE팀이 갖는 이점은 블랙록의 펀드 매니저 인력이라고 주장하며 "인간과 기계를 결합하여 어떻게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인가에 대해서 꽤나 들뜬 상태"라고 말했다.

블랙록의 외부와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경쟁사의 자산 매니저는 "실제적인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며 다른 집단을 돕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에서 눈을 떼도록 한다"고 말했다.

블랙록의 전통적 펀드 매니저도 "SAE팀의 데이터 집합은 유용하지만 많은 부분이 쓸모가 없다"며 "대부분의 퀀트 모델은 단기적이지만 3~4년은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

◆ 와이즈만 "퀀트투자는 미켈란젤로에게 현대식 조각 도구를 주는 것"

마크 와이즈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퀀트투자가 갖는 위험은 너무 빠른 속도로 유명해졌다는 점이다. 사실상 모든 투자 그룹이 능력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데이터 집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회의론자들은 이 같은 방식이 퀀트들이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동일한 데이터 집합을 조사하고 동일한 패턴을 찾도록 만든다고 말한다.

와이즈만은 퀀트 투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스탁픽커(stock picker, 시장의 움직임을 무시하고 기업분석만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진부화될 위험에 놓여있다고 말한다. 그는 인간 펀드매니저들은 혼합형 접근법을 취해야만 기계의 맹습에 맞서 여전히 그들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이 현상을 미켈란젤로에게 레이저 측정 도구와 X선 등 현대식 조각 도구를 사용하여 대리석의 결함을 감지하도록 하는 것에 비유한다.

"미켈란젤로는 더 아름다운 작품을 빠른 속도로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 도구들은 조각가로서의 그의 능력을 훼손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반대로 그의 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펀더멘탈 투자자들은 '현대의 미켈란젤로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Newspim] 민지현 기자(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9.6%·코스닥 14% 상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5일 역대급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코스피는 2008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코스닥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했다. 개인은 1조791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45억원, 1조7141억원 순매도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뉴욕증시가 美·이란 접촉설에 반등한 가운데 5일 오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79.64 포인트(11.38%) 상승하며 5673.18로, 코스닥은 101.55포인트(10.38%) 상승한 1079.99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5.20원 하락한 1461.00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2026.03.05 yym58@newspim.com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5700선을 돌파하며 1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608.23포인트(11.94%) 오른 5701.77에 거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이날 대폭 올랐다. 삼성전자(11.27%), SK하이닉스(10.84%), 현대차(9.38%), 삼성전자우(12.02%), LG에너지솔루션(6.91%), 삼성바이오로직스(8.64%), SK스퀘어(11.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8%), 기아(6.19%), HD현대중공업(9.39%)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조5530억원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19억원, 741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종목별로는 에코프로(20.18%), 알테오젠(11.60%), 에코프로비엠(16.55%), 삼천당제약(22.95%), 레인보우로보틱스(18.47%), 에이비엘바이오(15.04%), 리노공업(18.53%), 코오롱티슈진(12.29%), 리가켐바이오(16.06%), HLB(10.07%) 등이 상승했다. 이날 장 초반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발동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해 네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변동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발동 시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날 국내 증시 급등은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상한가(8%)로 마감하며 장 시작 전부터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을 키웠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 상황과 물밑접촉 가능성을 고려할 때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다시 힘을 얻는 중"이라며 "전일 저점 형성 이후 순매수 전환된 외국인의 매수가 오늘까지 이어졌고,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 악재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될 정도의 폭락이 발생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하며 증시 회복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보다는 매수 대응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2026-03-05 16:02
사진
눈·비 그친 뒤 주말 '꽃샘추위'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금요일인인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눈·비가 그친 뒤 주말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내리는 비는 하루 뒤인 오는 6일 오전 대부분 지역에 그칠 전망이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에서는 비 대신 최대 15cm 이상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사진=기상청] 비와 눈이 그친 뒤 6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분다. 먼바다와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도로 상황도 악화할 전망이다. 지역과 해발고도에 따라 빗길 또는 빙판길이 예상된다. 주말인 오는 7~8일은 한반도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6일 강수 이후 내려온 찬 공기가 머물면서 주말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겠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낮에는 일사가 강해 기온이 오르지만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는 곳도 있겠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얼름이 녹는 시기인 만큼 지반과 공사장, 절개지 주변 안전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5 13: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