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미국 회사채 인기 '뚝' 해외 투자자 발 뺀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4일 02:34

최종수정 : 2018년03월24일 10:11

달러화 하락 지속되는 데다 환헤지 비용 상승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투자자들의 미국 회사채 매입이 크게 둔화됐다.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지속된 데다 헤지 비용이 상승하면서 올해 1분기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회사채 매입이 1994년 이후 최저치로 후퇴할 전망이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해 가뜩이나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해외 투자자들이 ‘입질’을 멈추면서 미국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순매도 했다.

UBS는 지난해 4분기 매입 규모가 380억달러로 2016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회사채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상황은 지난 2013년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 회사채 매입 규모가 1조4000억달러에 달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가볍게 여기기 어렵다.

채권시장의 ‘큰손’이 발을 빼기 시작한 셈이며, 이는 미국 기업의 자금 조달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는 데다 환 리스크 헤지 비용이 약 10년래 최고치로 뛴 데 따라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 회사채의 투자 매력이 크게 꺾였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올해 1분기 미국 회사채의 수익률이 1994년 이후 최저치로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황은 일정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웰스 파고의 나다니엘 로젠바움 신용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회사채 시장의 문제는 단시일 안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 약세와 헤지 비용 상승, 이에 따른 해외 수요 감소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에 따르면 유럽 투자자가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를 환헤지 해 매입할 경우 수익률이 3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보다 0.2%포인트 낮은 실정이다.

이는 불과 1년 전 같은 조건으로 미국 회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독일 국채 대비 0.4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챙겼던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룬다.

일본 투자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때문에 일본 펀드매니저들은 미국 국채 및 회사채를 매도하고 유럽 채권을 사들이는 움직임이다.

NLI 리서치의 도쿠시마 마츠유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가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 채권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달러화 하락이 지속될수록 미국 채권 매도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