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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마이크론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대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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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반도체 수입 늘릴 것"
업계 "악재지만 영향 미미"

[뉴스핌=백진엽 기자]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수입을 늘리겠다"며 무역전쟁에서 화해무드로 돌아섰다. 국내 반도체업계에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통신/뉴시스>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당장 영향이 있을 것은 아니라면서도 향후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27일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 정부에 "미국산 반도체를 더 사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며 무역분쟁 완화를 위한 시도에 나섰다. 앞서 미국은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반도체 구입선을 한국, 일본 기업에서 미국 기업으로 일부 이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중국이 화답한 것이다.

문제는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이다. 현재 반도체는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최대 수출 품목이다. 게다가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가장 높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997억1200만달러(약 107조1200억원)로, 단일 품목 최초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를 넘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39.5%로 가장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산 반도체의 수입 물량을 줄일 경우 국내 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당장 물량을 줄이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대응 전략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도 보다 좋은 제품을 선호할테니 무작정 한국산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일부 물량을 미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어떤 미국산 반도체를 늘리느냐도 관건이다. 만약 비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미국산 수입을 늘린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두 회사 모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강자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경우 현재 공급이 딸릴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황이다. 즉 중국이 한국산 물량을 줄인다고 해서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반도체 경기가 좋고 우리가 잘 하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폰용보다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으로 이는 스마트폰용보다는 훨씬 고급제품"이라며 "이건 마이크론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지 생산 물량 등을 감안하면 총체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진엽 기자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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