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꿈의 이익률 50% 달성…D램이 견인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3:39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4:39

D램 가격, 우려 불식 상승세 이어가
"2분기부터 D램 서버‧그래픽 전용판매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지나‧양태훈‧조아영 기자 = 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꿈의 이익률로 불리는 이익률 50%를 처음으로 달성했다. 사그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D램 가격의 상승세가 1분기에도 이어지며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올해도 서버용 D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연간실적 전망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D램 가격 상승에 1Q 영업익 전년比 77% ↑

24일 SK하이닉스가 발표한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각각 39%, 77% 씩 늘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3%, 2% 씩 소폭 감소했다.

이익률은 지난분기 49.5%에서 0.5%포인트 늘어난 50%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개선에 주효했던 요인은 서버용 D램 성장에 따른 D램 가격 상승이었다.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PC향 벙용제품 기준으로 DR4(4Gb_512Mx8_2133MHz) 가격은 3.81달러로 지난해 12월말 3.59달러 대비 6.13% 늘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실적 발표 후 있었던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은 모바일을 포함한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상승했다"면서 "수요 강세를 보인 서버향 제품의 출하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버용 D램이 D램 가격을 견인했던 것이다. 서버용 D램 시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 등의 성장으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D램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가 1분기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업황에 사이클 주가기 있는데 수요와 공급, 계절적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최근 사이클을 보면 과거보다 사이클 저점과 고점 간의 갭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Q 이익 42%↑전망 "내년 서버용 D램, 모바일 상회"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가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9조4779억원, 영업이익 4조73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보다 각각 42%, 55% 씩 늘 것으로 추정됐다.

연간 기준 전망치는 매출액 38조4120억원, 영업이익 18조67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 36% 씩 늘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률) 가이던스가 생각보다 높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서버 시장의 성장률이 D램 전체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 "이 경향은 2~3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내년에는 D램에서 서버용 D램 비중이 모바일용 D램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SK하이닉스 D램 출하량은 수요 강세와 서버 제품 출하 증가에도 모바일 수요 약세와 생산일수 감소로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늘어나는 서버용 D램 수요와 맞물려 D램 10나노미터(1x nm) 전환을 가속화 하고, PC와 모바일에 이어 2분기부터는 서버와 그래픽에도 전용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수요 증가가 20% 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공급은 10나노급 공정 전환이 가속화되고, 업체들이 투자를 통해 웨이퍼 생산 능력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D램 공급 부족 상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