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언론공룡 네이버] 광고수입 3년간 8조' '뉴스 장사' 포기못해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08:06

전체 매출 66% 이상 광고에서 확보
트래픽 의존한 수익모델이 성장 동력
전문가 “수익 다각화 없이는 개선 불가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최근 3년동안 8조원에 달하는 광고매출을 거뒀다. 트래픽에 기반한 광고상품이 대부분이다. 뉴스 콘텐츠의 인링크와 댓글, 실시간 검색어 등 논란을 낳고 있는 서비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트래픽이 돈으로 직결되는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의 최근 3년간 광고매출은 2015년 2조3223억원, 2016년 2조9669억원, 2017년 2조6143억원으로 총 8조원 수준이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 총액인 12조원의 66% 비중이다.

특히 네이버는 2016년까지 광고매출로 포함시켰던 라인광고를 2017년부터 라인 및 기타플랫폼 매출(1조7000억원)으로 분리했다. 라인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네이버 전체 광고매출은 3조2000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의 광고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트래픽이다. 지난해 온라인 기준 네이버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73.9%로 다음 15.4%, 구글 7.8%를 크게 앞선다. 모바일 트래픽 역시 일평균 3000만명 이상이다.

네이버의 광고매출의 80% 이상은 50만원 이하의 광고상품을 구입한 중소사업자들이다. 광고배너의 클릭수나 해당 페이지 방문자수가 광고단가의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트래픽이 광고사업 전체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를 사용자 클릭이 자사 홈페이지 트래픽으로 유입되는 인링크 방식을 채택하고 댓글이나 실시간 검색 등 더 많은 구독을 유도하는 시스템 운영하는 건 역시 트래픽 관리 및 증가를 위해서다. 트래픽이 곧 수익인 셈으로 수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뉴스장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구글(유튜브)의 가파른 추격도 네이버가 뉴스장사를 통한 트래픽에 집착하는 이유다.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257억분으로 126억분에 그친 네이버 앱을 크게 앞질렀다. 불과 2년전만에도 네이버가 109억분, 유튜브가 79억분이었지만 이제는 두 배 이상 유튜브가 많다.

광고전략에도 비상이 걸렸다. 메조미디어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의 동영상 광고 매출은 1656억원으로 네이버 484억원 대비 3배 이상이다. 전체 광고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차세대 광고 플랫폼인 동영상에 밀리고 있다는 위기감은 예사롭지 않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뉴스 콘텐츠로 촉발된 논란과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광고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트래픽이 곧 수익이기 때문에 네이버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링크나 실시간 검색어 등을 포기 못하는 것”이라며 “뉴스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서는 포털 사업자가 아닌 기사를 공급하고 유통시하는 대형 언론사로서의 책임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