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문 대통령, '핫라인'서 미·일·러 정상들과 뜨거운 155분 통화

기사입력 : 2018년04월30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6월10일 15: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제 외교가, 한반도 운전자 이끈 '핫라인' 외교 주목
트럼프 1시간15분·아베 45분·푸틴 35분 '전화' 외교
北 비핵화 용인,의견 조율..시진핑 주석도 곧 통화
문-김 '핫라인' 통화 이르면 이번 주 성사 전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다시금 발빠르게 '핫라인(Hot Line, 직통전화)' 외교에 돌입했다.

일단 남북정상회담 후 이틀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이번 주 안에 통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막 회담을 끝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정상 간 '핫라인'을 통해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내에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의 통화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번 주 안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는 지난 27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결과 공유를 포함, 한반도 문제 해결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간 핫라인이 지난 20일 개통됐다. <사진=청와대>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이 마무리된 후, 그 이튿날부터 곧장 한반도 주변 강국들에게 전화를 돌렸다.

먼저, 28일 오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다음 달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오전 9시 15분부터 75분간 계속된 이번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는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을 하고 문 대통령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75분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있었던 통화 중 가장 긴 시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당일 트위터에 "한국의 문 대통령과 길고, 매운 좋은 대화를 막 나눴다"며 "일이 매우 잘 되고 있다. 북한과의 회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총 13번 통화했다. 평균 한 달에 한 번 이상 한 꼴인데, 역대 최다 수준이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 변화 속에서 그때그때 핫라인을 통해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전과 오후, 각각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아베 총리와는 오전 10시부터 약 45분 동안, 푸틴 대통령과는 오후 5시부터 35분 동안 통화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

앞서도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북핵 문제를 풀어나갔다.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뿐 아니라 북일 관계도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외교가 한 관계자는 "일본 입장에선 남북 해빙 분위기가 그다지 탐탁치 않았을 수 있다"며 "적어도 일본이 미국에 손을 써 남북 대화를 반대하는 것만은 막을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아베 총리는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중 유일하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축 구상에 힘을 실어줬다.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지난 24일에도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물론이고, 일본과 북한 두 나라 사이의 관계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에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선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가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변국들에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의 김 위원장과의 통화도 예고하고 있다.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 간 핫라인은 지난 20일 개통됐다. 이 시점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핫라인 통화를 한다면 북미정상회담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사실상의 통화회담이 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핫라인 통화를 언제 하느냐보다 어떤 내용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머지않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반도 문제는 남북 간 문제일 뿐 아니라, 국제적 문제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과의 이해관계 조정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셔틀외교'라 해서 정상끼리 직접 방문하고 그러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울 경우에 정상 간 핫라인을 통한 의견 조정은 관계 강화에 큰 도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