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프랜차이즈協, 필수물품 공개 '범위' 막판 줄다리기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09:59

공정위, 매출액 상위 50% 품목 적용 계획…연말 전 고시
일부 본사 "공개 대상 최소화 해야" 공산품 가격 천차만별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와 프랜차이즈협회 간 필수품목 공개 범위를 둘러싼 마지막 줄다리기가 본격 개시됐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내년 1월부터 필수물품(구입요구 품목) 가격 공개를 시행하게 된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출한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공개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매출액 기준으로 상위 50% 품목에 적용한다는 방침이지만, 본부는 공개 최소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공정위의 의견 청취에 프랜차이즈업계 '기대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9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및 프랜차이즈협회장 등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참고사진) <사진=뉴스핌>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와 프랜차이즈협회는 필수물품 가격 공개 범위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말 첫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다음 주 2차 면담에서 협회는 본부 입장을 구체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시행 전까지만 구체적인 공개 대상을 고시하면 돼 시간적 여유는 있는 상황이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4월 말에 첫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이후 몇 차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공정위 고시는 공정위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도 있지만 업계 입장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로 했기 때문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공정위는 필수물품 품목 가운데 매출액 기준 상위 50%에 해당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도 업계 입장을 반영해 전체품목 공개 대신, '일부 품목'으로 한 발 물러난 바 있다.

◆ "가격 공개, 민감한 영업 정보 노출 최소화 원해"

공정위는 정보공개서 기재 사항이 확대되면 가맹 희망자가 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창업 여부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맹 본부에서 필수물품을 공급받을 때 지급하는 비용 규모가 보다 투명하게 제공돼 본부와 가맹점주 간 분쟁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가격 공개 자체가 영업 기밀이므로, 가급적 공개 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정위와 논의 과정에서 본부 입장을 최대한 전달해 전체 20~30% 품목 공개로 축소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한 외식프랜차이즈 본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필수품목의 가격을 공개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정위 개정안으로 인해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공개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본부 관계자는 "필수물품 수가 너무 많다거나, 가격이 비싼 문제는 최근 본부들이 상생안을 내놓으면서 대부분 개선된 상태"라면서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상위 품목은 대부분 식자재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공산품까지 가격을 공개하게 되면 일부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 공개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대다수 본부는 최소화 방침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가맹점과 불필요한 오해나 분쟁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