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현대모비스, 성장 우려 적극 해소..'유럽 모듈 신규 수주·자율차 레이더 개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크라이슬러 후속모델도 수주 완료, 유럽사와 수주 단계
올 12월 안에 77Ghz 레이더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 독자 개발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현대모비스와 유럽 완성자동차업체간 모듈부품 신규 공급계약체결이 임박했다. 또한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기술인 고성능 레이더도 곧 개발을 완료한다.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에 따른 성장 청사진 구체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미국에서 크라이슬러의 후속 차량 모델 모듈을 수주했고, 유럽의 모 업체와는 모듈부품을 새로 수주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OEM(완성자동차) 대상 추가적인 모듈 영업이 활발히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율주행과 친환경 부품도 적극적으로 수주, 영업활동을 진행하면서 우선 중국에 진입하려 노력 중이고 유럽시장에서는 PSA(푸조 시트로엥)와 나름대로 수주 및 전략적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 이후 존속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사업계획 <사진=현대모비스>

모듈(module)은 자동차의 운전석, 섀시, 프론트엔드, 도어, 시트 등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덩어리로 묶은 것으로, 이를 가져다가 완성차들이 조립해 생산한다.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매출액 8조1943억원 중 78%가 모듈 등 부품제조업으로 그 비중이 매우 크다.

크라이슬러의 모듈 수주는 현대모비스의 신뢰를 통한 계약 연정 성격이 짙다. 모비스는 크라이슬러가 소속된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모듈을 공급하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공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450만대 넘게 공급했고 이번에 크라이슬러의 신 모델 모듈도 수주한 것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유럽 모 완성차와 모듈 신규 공급 계약이다. 유럽시장은 기술진입장벽이 높아 좀처럼 뚫기 어렵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메르세데스 다임러사에 지능형 배터리 센서인 IBS와 프랑스의 PSA에 ICS(integrated Center Stack, 통합형 스위치 모듈)을 납품하는 게 전부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 12월 안에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의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다. 전파를 쏴서 도로 안팎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자율차의 주력 부품인 77Ghz 전방 레이더와 79Ghz전후방 레이더가 곧 나온다. 몇 년 안에 납품이 가능한 자율주행단계 레벨3를 지원하는 제어기 센서 퓨전, 측위 등을 포함한 핵심 알고리즘도 올해 말까지 개발을 완료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업체와 비교해도 개발 시점, 가격경쟁력, 성능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존속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수주 계획<사진=현대모비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 이후 존속 현대모비스의 미래 청사진을 실현도 빨라졌다. 존속 현대모비스는 연간 8%씩 성장해 2025년 글로벌 매출 44조원(2018년 25조원)을 달성할 목표를 정했다. 성장 핵심은 미래차 부품인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와 컨트롤러 등으로 매출을 현재 5조원에서 11조원으로 늘린다. 또한 매출 비중도 현대기아차의 62%를 낮추는 대신 글로벌 완성차 수주를 2017년 60억달러에서 2020년 1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합병 발표 시 시장에서 가장 답답하게 생각했던 것이 존속 현대모비스의 청사진”이라며 “존속 모비스를 HMG(현대자동차)그룹의 최상단 지배회사로 선택된 만큼 거기에 알맞은 위상을 부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영업 외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할합병 이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3년간 자사주 1875억원을 소각하고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엘리엇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주가치환원 요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할합병비율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서 주주환원정책은 일정부분 주주불만을 달래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