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대표 소속가수 빅뱅의 부재로 인해 2분기부터 외형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4일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빅뱅 관련 국내외 매출액이 제거돼 규모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세대 교체(아이콘, 블랙핑크, 위너)에 대한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전체 모객 비중(일본 공연 인식 기준)에서 빅뱅이 차지하는 부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0%, 73%, 50%, 48%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콘이나 블랙핑크, 위너는 각각 데뷔 4년차, 3년차, 5년차로 빅뱅(13년차)에 비해 계약 배분율이 낮다"며 "이들의 성장은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와이지엔터의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비 27.7% 줄어든 773억원, 영업이익도 84%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빅뱅 입대전 마지막 투어가 반영되는 1분기까지는 실적 기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신규 예능 제작 사업의 초기성과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믹스나인, 착하게 살자 등 예능 제작 사업 부문은 지난 4분기 40억원 손실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3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그는 "콘텐츠 제작 사업은 적극적 인력 영입에 이어진 것으로 출발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다만 이익 기여에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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