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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옷 여성 8000여명 '홍대 불법촬영 편파수사' 19일 규탄 집회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1:49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1:49

19일 서울 혜화 전철역 일대서 개최
주최 측 "8400명 넘게 참여 의사 밝혀"
'동일범죄 동일수사' 국민청원 35만 넘게 동의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찰의 수사 강도·속도가 성별에 따라 달라진다며 '동일범죄 동일수사'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결국 집단으로 거리에 나선다.

16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온라인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회원들은 오는 19일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 사이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일대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집회를 연다.

<자료=온라인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경찰이 접수한 집회 신고서에 따르면 집회 예상 참여인원은 10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주최 측은 "수요조사에서 1만2000명의 여성이 답했고, 그중 70%인 8400여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지방 참가자 참여를 위해 버스까지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에는 여성만 참여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여성에게만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일어난 시위이기 때문에 시위 주체가 여성이 돼야 한다"며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은 감사하게 받겠지만 이번 시위에는 여성들의 의견을 존중해달라"고 했다. 

드레스코드 역시 '여성의 분노를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빨간색으로 결정됐다. 

집회 장소는 혜화역이다. 애초 집회 장소로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 강남역 등이 거론됐지만, 주최 측은 "광화문 일대에선 5·18행사 및 태극기 집회가 열릴 예정이고, 강남역 일대는 집회하기엔 너무 좁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주최 측은 집회 목표로 '사법불평등과 편파수사에 대한 규탄 및 공정수사 촉구', '몰카 촬영과 유출, 소비에 대한 해결책 마련 촉구' 등을 내세웠다. 주최 측은 "우리는 그 어떤 단체도 대변하지 않는다"라며 "운영진의 정치적 스탠스는 '남성권력에 저항하는 여성'이다"고 강조했다.

세간의 관심도 높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여성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성별 관계없는 국가의 보호를 요청합니다'라는 게시글에는 16일 오전 10시 기준 35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또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카페 가입자 수 역시 2만명이 넘었다.

지난 1일 발생한 '홍대 누드모델 사건'은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 중에 몰래 촬영한 남성 누드모델의 나체 사진을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 모델 안모(25)씨가 지난 12일 구속되자, 일부 여성은 "여성 상대 몰카가 남성들 사이에서 '유작'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료=온라인 카페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홍대 누드모델 사건 피의자 안씨가 구속된 이유는 휴대전화를 한강에 던지고,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관련 기록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사가 신속히 이뤄진 점에 대해선 "사진이 찍힌 장소, 학과 등이 공공연하게 알려지면서 용의자 범주가 좁혀진 게 한몫했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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