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KB증권은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PCA생명과의 합병 후 변액보험 중심의 성장 가능성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에 따른 주가 강세)을 고려해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500원을 유지했다.
이남석,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 PCA생명과의 합병을 마친 미래에셋생명은 총 자산규모가 35조2000억원으로 업계 5위로 상승했다"며 "상위 생명보험사와의 점유율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의 적립 잔고가 늘어난 데 따른 수수료수익 증가로 점진적인 ROE(자기자본이익률)의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정책 시행으로 주가의 하방 리스크 또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6% 늘어난 2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 연구원은 "PCA 생명과 합병 과정에서의 위험보험료 증가로 위험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8%p 줄어든 85.2%를 기록하면서 위험률차손익이 95억원 증가했다"며 "비용효율화의 노력으로 사업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6%p 감소한 12.4%를 기록하고, 사업비차손익은 157억원 늘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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