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실적 개선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제시했다.
17일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운용사, 저축은행 등 전통적 비즈니스도 좋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캐피탈, 카카오뱅크의 실적개선이 안정적"이라며 "펀더멘탈과 성장성이 동시에 담보되는 유일한 증권사"라고 평가했다.
올해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36%, 전기대비 72% 증가한 198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했으며, 글로벌 지수 상승에 따른 ELS 조기상환 및 발행증가로 상품운용수익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도 브로커리지수익과 상품운용수익이 상당히 좋았으며, 강점인 IB수수료 수익은 전분기에 이어 400억원대를 유지했다"며 "이번 1분기 실적의 특이점은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자회사 실적증가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154억원으로 전년대비(80억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대출잔고도 1조900억원을 돌파했다. 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펀드청산이 없어 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보유 유가증권 처분으로 241억원의 순익이 발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산업 전체적으로 거래대금이 1분기대비 증가해 순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업황이 전반적으로 좋지만 진짜 실력은 업황이 저조할때 드러나며, 한국금융지주는 불황에도 최선호주로 제시할만한 회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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