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신영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M과 합병으로 주당순이익(EPS) 상승 효과가 있겠지만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카카오와 카카오M의 합병 후 카카오의 연결 손익계산서에 카카오M의 비지배 지분에 대한 비지배주주순이익이 지배주주순이익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올해 시장 기대치 기준으로 지배순이익이 약 17%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합병을 위한 신주 발행으로 8.4%의 희석효과가 발생해 EPS는 6.4% 상승한다"며 "이는 기존 가치합산(SOTP)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에서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 밸류에이션 변경 요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M 가치를 이미 반영했기에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합병의 실질적인 목적을 플랫폼 통합 운영을 위한 데이터와 공동 연구개발(R&D) 활용이라고 봤다.
그는 "카카오M이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향후 카카오의 콘텐츠, AI 관련 투자와 M&A 역량에 재무적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카카오M의 음악·영상 사업 별도 법인 설립으로 콘텐츠 역량 강화 시 기존에 부족했던 제작 능력 확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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