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도난 당한 '11억원짜리' 콜럼버스 편지 사본,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17:02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가 기록한 대서양 일지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도난당한 편지 사본이 14년만에 스페인으로 되돌아간다.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된 도난 당한 콜럼버스 편지 사본. 스페인어로 쓰인 이 편지는 라틴어로 번역돼 유럽 곳곳의 왕실에 전달됐다. 죽기 전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라고 믿었던 콜럼버스는 편지 곳곳에 '인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은 "미국 이민세관국(ICE)과 법무부가 7일(현지시각) 콜럼버스의 대서양 횡단 기록을 담은 편지의 사본이 워싱턴에 있는 페드로 모레네스 스페인 주미대사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도난 편지 사본을 찾아내는데 큰 기여를 한 데이비드 웨이스 미국 델라웨어 연방검사는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문서가 진정한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미 맥콜 미국 연방 검사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스페인 왕실은 콜럼버스에게 받은 편지를 라틴어로 번역한 뒤 유럽 곳곳의 왕과 여왕에게 보냈다"고 편지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 편지는 1493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하고 유럽으로 돌아온 뒤 그의 항해를 후원해준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과 그녀의 남편 페르난도에게 신대륙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보고하기 위해 쓴 편지다. 라틴어로 번역된 사본 편지에는 콜럼버스가 북아메리카를 비롯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근처의 내륙에서 탐험한 산과 비옥한 대지, 토착민들에 대한 묘사가 실려있다. 이탈리아 제노아 출신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492년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했다.

콜롬버스 편지는 영화에서 흔히 보여지는 '바꿔치기' 수법으로 도난당했다. 스페인 당국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국립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편지가 2004년 내지는 2005년 모조품으로 대체되는 수법으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둑맞은 편지 사본은 2005년 11월 두 명의 이탈리아 책 딜러들에게 60만유로(7억6014만원)에 팔렸으며, 2011년 다시 90만유로(11억4021만)에 되팔렸다.

편지를 찾게 된 것은 도서관 디지탈화 덕택이다. 카탈루냐 국립 도서관은 디지털화시켜놓은 원본과 모조품을 대조, 2012년 박물관에 보관된 편지 사본이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1년 미국 ICE에서 도난당한 편지 사본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고, 미국 델라웨어 지방 검찰청에서 오랜 기간 편지 소유자와 협상한 끝에 편지 사본을 손에넣었다. 

미국 ICE 측은 편지 사본을 소유한 당사자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콜롬버스 편지 소지자는 "가지고 있는 편지가 스페인에서 도둑맞은 편지인지 몰랐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편지의 정확한 도난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