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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 당한 '11억원짜리' 콜럼버스 편지 사본, 스페인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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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1~1506)가 기록한 대서양 일지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도난당한 편지 사본이 14년만에 스페인으로 되돌아간다.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된 도난 당한 콜럼버스 편지 사본. 스페인어로 쓰인 이 편지는 라틴어로 번역돼 유럽 곳곳의 왕실에 전달됐다. 죽기 전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라고 믿었던 콜럼버스는 편지 곳곳에 '인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은 "미국 이민세관국(ICE)과 법무부가 7일(현지시각) 콜럼버스의 대서양 횡단 기록을 담은 편지의 사본이 워싱턴에 있는 페드로 모레네스 스페인 주미대사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도난 편지 사본을 찾아내는데 큰 기여를 한 데이비드 웨이스 미국 델라웨어 연방검사는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문서가 진정한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미 맥콜 미국 연방 검사는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스페인 왕실은 콜럼버스에게 받은 편지를 라틴어로 번역한 뒤 유럽 곳곳의 왕과 여왕에게 보냈다"고 편지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 편지는 1493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탐험하고 유럽으로 돌아온 뒤 그의 항해를 후원해준 스페인 이사벨라 여왕과 그녀의 남편 페르난도에게 신대륙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히 보고하기 위해 쓴 편지다. 라틴어로 번역된 사본 편지에는 콜럼버스가 북아메리카를 비롯해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근처의 내륙에서 탐험한 산과 비옥한 대지, 토착민들에 대한 묘사가 실려있다. 이탈리아 제노아 출신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492년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했다.

콜롬버스 편지는 영화에서 흔히 보여지는 '바꿔치기' 수법으로 도난당했다. 스페인 당국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국립 도서관에 보관돼 있던 편지가 2004년 내지는 2005년 모조품으로 대체되는 수법으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둑맞은 편지 사본은 2005년 11월 두 명의 이탈리아 책 딜러들에게 60만유로(7억6014만원)에 팔렸으며, 2011년 다시 90만유로(11억4021만)에 되팔렸다.

편지를 찾게 된 것은 도서관 디지탈화 덕택이다. 카탈루냐 국립 도서관은 디지털화시켜놓은 원본과 모조품을 대조, 2012년 박물관에 보관된 편지 사본이 모조품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1년 미국 ICE에서 도난당한 편지 사본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고, 미국 델라웨어 지방 검찰청에서 오랜 기간 편지 소유자와 협상한 끝에 편지 사본을 손에넣었다. 

미국 ICE 측은 편지 사본을 소유한 당사자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콜롬버스 편지 소지자는 "가지고 있는 편지가 스페인에서 도둑맞은 편지인지 몰랐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편지의 정확한 도난 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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