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IT업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가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28일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4포인트, 1.11% 내린 2315.9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211.66포인트, 1.41% 빠진 815.03을 기록중이다.
28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 = 키움증권 HTS]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본격화했다. 중국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춰 미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 방침으로 맞불을 놓으며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이슈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에 중국 상무부가 미국이 다음달 6일 관세부과를 강행하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며 외국인이 매물 많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1.54% 빠지며 국내서도 IT업종 등 관련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초반 소폭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후 2시 이후 2320선이 무너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이 2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55%), 전기전자(-2.42%), 전기가스업(-2.24%), 은행(-1.82%), 의약품(-1.84%)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역시 화학(0.09%)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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