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SV인베스트먼트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7~28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97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배정 물량 78만주에 대해 총 7억6000만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으며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2조6600억원으로 집계됐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5600~6300원)를 초과하는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SV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SV 투자철학 및 투자전략에 기반한 높은 수익성과 글로벌 펀드 결성, 운용을 통한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덕분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도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펀드 결성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 고속 성장을 이뤄왔다. 2016년 3월 결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4억, 16억, 13억원을 기록했고 펀드 청산이 본격화되며 2년만에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2018년 3월 결산 기준)으로 실적이 급증하는 등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현재 3, 4호 펀드의 청산이 예정돼있고 해외 LP가 참여했거나 현지에서 결성된 고수익 펀드가 많아 향후 SV인베스트먼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엠플러스, 에스디생명공학 등은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전략을 적용해 높은 투자수익을 기록한 사례다. 특히 에스디생명공학의 경우 중국법인장과 공장장, 연구소장을 SV인베스트먼트가 직접 추천했다. 방탄소년단으로 유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다. 30억원 1차 투자 이후 '글램'이 인기몰이에 실패했지만 아이돌 육성 시스템의 우월성과 방시혁 대표의 글로벌 마인드를 믿고 2차 투자를 감행했다. 빅히트에 투자한 40억원은 펀드를 청산하면서 1088억원으로 돌아왔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IPO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SV인베스트먼트만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알리고자 노력했는데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이를 믿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향후 SV인베스트먼트는 해외 Co-GP 펀드 확대, 해외 앵커 LP 유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의 VC로 도약해 지속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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