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공정위 출신 공직자가 현대차로?…검찰, 대기업 수사 확대(종합)

기사입력 : 2018년07월05일 10:39

최종수정 : 2018년07월05일 10:40

5일 서울중앙지검,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압수수색
공정위 퇴직자, 3월 현대차그룹·계열사 무더기 사외이사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 일부 고위직의 불법 재취업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대기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5일 오전 현대차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 수사팀을 보내 인사 관련 기록 등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고위직이 공정위를 퇴직한 뒤, 기업에 취업하는 과정에서 불법성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4급 이상 공직자는 퇴직전 5년간 소속했던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일로부터 3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

검찰은 불법 재취업 의혹을 받는 공정위 전직 고위간부 5~6명 등의 혐의를 살펴보기 위해 지난달 20일 공정위 기업집단국 등을 압수수색했다. 같은달 26일에는 신세계페이먼츠와 JW중외제약의 지주회사 JW홀딩스 등 기업에 수사팀을 보내 인사 관련 기록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들 기업뿐만 아니라, 세종시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 취업심사과도 압수수색해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심사 기록을 손에 쥐었다.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의 공정위 수사에 대해 △전관예우 △특정기업 봐주기 △과징금 깎아주기 등 직권남용 의혹 전반에 걸쳐 들여다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계열사 포함 총 1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공정위 사무처장 출신과 국세청장 출신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사외이사로는 공정위 고위직 출신과 법무부 장관 출신이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등에도 공정위 출신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으로 전해진 탓에 그룹 차원에서 순환출자 등 공정위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공정위 출신을 전략적으로 선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한 자료 검토 뒤, 현대차가 공정위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배경 등을 수사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사옥<사진=현대기아차>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