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스트 라바니아 마이어 연주…본관 2층 로비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강원도 원주 뮤지엄산(관장 오광수)에서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찾아가는 음악회' 포스터 [사진=뮤지엄산] |
올해로 15회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역 주민은 물론 강원도를 찾은 여행객들이 클래식 공연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23일부터 8월5일까지 열리는 음악제 기간 동안에는 정식 공연장이 아닌 강원도 곳곳을 직접 찾아가는 다양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엄산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7년 카네기 홀에서 데뷔한 이후로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초청받아 연주하고 있는 세계적인 하피스트 라비니아 마이어(35)의 연주로 진행된다.
한국계 네덜란드인 라비니아 마이어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전자음악, 극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2009년에는 명성 높은 네덜란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방문단의 일원으로 공연을 갖기도 했고, 지난 평창겨울음악제에서는 직접 작곡한 아리랑 변주곡을 연주해 청중을 매료시켰다.
공연은 뮤지엄산의 워터가든이 내려다보이는 본관 2층 로비에서 열리며 리비니아 마이어는 아름다운 물빛을 배경으로 영화 '코야니스카시' 테마곡을 비롯해 작곡가 필립글라스의 '변용 2번'과 '변용 4번' 브라이스 데스너의 '하프를 위한 모음곡', 닐스 프람의 '암브레' 등 60분 간 환상적인 하프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당일 뮤지엄산을 방문한 관람객이라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음악회가 진행되는 동안 뮤지엄 운영시간도 연장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