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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옴진리교 잔당 '알레프', 지금도 前교주 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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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옴진리교의 후속 단체 '알레프'가 현재도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마쓰모토 지즈오)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고 13일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알레프에서 가르치는 자료 등을 입수해 "알레프가 마쓰모토 전 교주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어 과거의 위험한 체질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련의 테러 사건에 대한) 반성이나 사죄의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알레프는 1995년 지하철 사린가스 사건 등 테러사건을 일으킨 옴진리교의 후속단체로, 아사하라 쇼코의 폭력성을 거부한 별개의 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한편, 일본 법무성은 지난 6일 아사하라 쇼코와 교단 전 간부 7명의 사행을 집행했다. 일본 공안조사청도 마쓰모토 전 교주의 사형 집행 후, 알레프 관련 시설에 입회검사를 진행하는 등 경계하고 있다.

옴진리교 전 교주 아사하라 쇼코(마쓰모토 지즈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전 교주에 대한 신앙 이어지고 있어…반사회적 성향 여전"

NHK는 교단 관계자를 통해 수년 전 알레프가 제작한 회원용 교본 3권과 CD 2장을 입수했다. 

교본 중 '새로운 회원의 소원을 들어주는 보석의 말'이라는 책자는 "아사하라 쇼코입니다. 자 당신은 드디어 입회하셨습니다"라는 글로 시작한다.

책의 내용에는 "언론을 중심으로 거대한 악마가 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악마와 대결해 악마를 분쇄하고, 나는 반드시 자기의 최종적인 깨달음·해탈을 얻는다"는 등 사회와 적대하는 자세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교재에는 '만트라'라고 불리는 주문을 최저 30만번 외치도록 요구하는 한편 "수행한다", "구제한다" 등의 말이 반복적으로 적혀있어 마쓰모토 전 교주의 가르침에 충실히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련의 사건 후 옴진리교에서 빠져나왔고, 현재도 알레프 신자들과 교류가 있는 한 남성은 "(알레프는) 지금도 마쓰모토 전 교주에 대한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며 "기본적인 교의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교본에 대해 옴진리교 실태를 연구해온  니시다 기미아키(西田公昭) 릿쇼(立正)대학 교수는 "명백히 (마쓰모토 전 교주를) 신격화하고 있고, 아사하라 쇼코를 믿으라는 말과 다름없다"며 "교단의 가르침은 옴진리교 때와 변함이 없어 사건에 대한 반성이나 희생자에 대한 사죄의 태도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NHK 측은 교본 내용에 대해 알레프 담당자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아사하라 쇼코와 옴진리교 교단 전 간부 7명의 사형이 집행된 후 일본 공안조사청이 알레프 신자 합동숙소를 입회검사하고 있다. [사진=NHK]

◆ 공안조사청 일제 입회검사...위험한 징후는 보이지 않아

일본 공안조사청은 마쓰모토 전 교주와 교단 전 간부 7명의 사형이 집행된 6일부터 3일에 걸쳐 알레프 관련 시설을 일제히 입회검사했다. 일본 14개 도도부현(都道府県)에 있는 29개 시설이 검사대상이었으며, 370명의 인원이 동원돼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알레프 시설에선 마쓰모토 전 교주의 사진을 꾸며놓은 제단 등이 발견됐다. 방송은 "마쓰모토 전 교주에게 귀의하겠다는 위험한 체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안조사청 측은 "사형 집행 전후 크게 변화가 없으며 위험한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공안조사청은 앞으로도 알레프 신자의 동요나 마쓰모토 전 교주에 대한 신격화 강화, 교단의 결속 등 다양한 사태를 상정하며 경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시설에 있던 신자 한 명은 "이 시설은 종교활동을 진행하는 장소가 아니라 신자가 생활하는 곳이다"라며 "이번의 사형 집행으로 다시금 피해자나 유족들에게 사죄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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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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