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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커브 역전 ‘코앞’ 연준 긴축 브레이크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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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 스탠리 내년 중반 역전 전망, 핌코 포함 운용사들 금리인상 제동 예상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일드커브가 다시 월가에 뜨거운 감자로 다시 부상했다.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나타내는 일드커브가 조만간 역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파 기조를 취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스프레드가 24.3bp(1bp=0.0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가 수면 위로 부상했던 2007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3개월물 리보 금리와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간극도 50bp로 축소됐다.

연초 이후 평탄화가 지속된 일드커브가 추세를 지속할 경우 역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내년 중반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뚫고 오르는 일드커브의 역전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50년에 걸쳐 일드커브의 역전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선행 지표였다. 최근 일드커브의 극심한 평탄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중장기 경제 성장 기대가 한풀 꺾인 동시에 연준의 매파 기조에 따라 단기물 금리가 상승 탄력을 받은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 5월 3.14%까지 뛰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침체 경고 속에 2.8% 선으로 후퇴한 반면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은 10년만에 처음으로 2% 선을 뚫고 올랐다.

일드커브의 최근 움직임을 놓고 월가의 의견이 엇갈린다. 지속적인 평탄화에도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는 데서 볼 수 있듯 이번에는 침체 신호로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있다는 의견과 전면전으로 치달은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을 감안할 때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역전을 코 앞에 둔 일드커브가 과거와 같은 경기 바로미터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연준의 발목을 붙잡을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7일과 18일 이틀간의 의회 증언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속적인 긴축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장단기 금리 역전을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핌코의 조아킴 펠스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뚫고 오르면 채권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에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연준이 사상 최장기 경기 확장을 꺾어 놓고 있다는 비판이 번질 것”이라며 “일드커브 역전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반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 역시 연준의 금리인상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요인은 일드커브라고 강조했다.

가까운 시일 안에 일드커브 역전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연준을 압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같은 의견은 연준 내부에서도 나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일드커브의 기록적인 평탄화는 금리인상을 중단해야 할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시장 지표가 보내는 경기 침체 신호를 가볍게 여겨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금리인상을 지속했다가는 일드커브 역전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제 성장을 꺾어 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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